[텐아시아=정태건 기자]
KBS2 수목드라마 ‘포레스트’ 조보아의 고등학교 시절의 모습이 공개됐다.

조보아는 극중 특유의 오지랖 성격으로 심상치 않은 병세를 보이는 미령 마을 주민 환자들을 가족같이 진료하며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정영재 역을 맡았다. 앞서 정영재는 강산혁(박해진 분)에게 고등학생 시절 그다지 공부를 잘하지 못했다고 털어놓는가 하면, 미령에서 우연히 만난 고교 동창 오보미(정연주 분)와 신경전을 벌여 고등학교 시절의 모습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지난 방송에서는 정영재의 아빠 정병영(박지일)이 미령 특수구조대에서 강의하던 중 산악구조대로 20년 이상 현장에서 근무할 수 있는 이유를 입양한 딸 정영재와 처음 만났던 순간 때문이라고 밝혔다. 20여 년 전 가족 동반 자살 현장에서 만난 정영재가 죽음의 순간, 간절한 자신의 마음을 들은 듯 살아나 준 고마움에 현장을 떠나지 못한다고 털어놓은 것. 정영재가 긴장되는 순간이면 공황장애를 일으키는 아픈 과거가 밝혀지면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24일 정영재의 고등학생 시절 모습을 선보였다. 공개된 사진 속 정영재는 체육 시간에 뛰어난 피구 실력을 선보이면서 공격과 철통 수비를 넘나들고, 교우들 중심에 서서 마빡이 춤을 추며 흥을 돋우는 등 노는 분야에서는 적극적인 면모를 보인다. 어디서든 인사이더였던 고등학생 정영재가 고교 동창 오보미와 악연을 갖게 된 사연은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조보아는 캐릭터와 혼연일체, 소화력 갑(甲) 자태를 드러내며 촬영마다 현장 분위기를 들뜨게 했다”며 “이 장면을 통해 조보아와 정연주가 왜 ‘개날탱이 정날’과 ‘개돌아이 오똘’이라는 엽기적인 별명을 갖게 됐는지 그 비화가 밝혀진다”고 귀띔했다.

‘포레스트’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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