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창기 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장성규는 지난 23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대구에 있는 친구와의 통화 내용과 기부 내역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계좌로 5000만 원이 송금된 장면이 담겨 있다. 장성규는 “심각 단계로 격상. 이제는 코로나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기도하는 것만으로는 마음이 편해지질 않는다”면서 “나의 작은 움직임이 대구 시민분들을 비롯한 불안에 떨고 계실 수많은 분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 대책 회의에서 코로나 19 관련 위기 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다음은 장성규 인스타그램 전문.

대구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나: 좀 어때

벗: 아내랑 아이는 나흘째
집에만 있고 나는 일만 하고
집에 오는데 혹시 몰라서
집에서도 마스크 끼고 있어

나: 그렇구나.. 우리 언제 보냐벗: 이번 주말에 준규랑 너 보러
가려고 했는데 좀 미루는 게 낫겠지?

나: 됐고 우리 집으로 와

벗: 아니야 가면 민폐야나: 음

더이상 오라고 말하지 못했다
마음이 무겁다

심각단계로 격상
이제는 코로나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기도하는 것만으로는
마음이 편해지질 않는다

나의 작은 움직임이
대구 시민분들을 비롯한
불안에 떨고 계실 수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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