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JTBC 새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가 오늘(24일)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이하 ‘날찾아’)는 서울 생활에 지쳐 북현리로 내려간 해원(박민영 분)이 독립 서점을 운영하는 은섭(서강준 분)을 다시 만나면서 펼쳐지는 가슴 따뜻한 서정멜로다.

그간 공개된 영상과 이미지만으로도 자극적인 소재에 지친 시청자들의 감성에 스며들며 기다림을 유발했기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날찾아’의 주역인 박민영, 서강준, 문정희가 직접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박민영 “몰랐던 것을 깨달아가는 과정과 성장”

사람에게 깊은 상처를 받고 마음을 꽁꽁 얼려버린 목해원에 대해 박민영은 “성인이 되어서도 마음은 아직도 고등학교 시절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민영은 “해원이 북현리로 돌아와 몰랐던 것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통해 성장해나간다”며 “시청자들도 따뜻한 감성을 전달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박민영은 “상처를 받은 해원이 북현리에서 은섭을 만나고, 봄기운에 스며드는 모든 과정 속에 자극적인 양념은 없지만 여운이 남고, 계속 생각하게 되고, 궁금해지는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잔잔함 속에 깊은 울림으로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라 단언한 이유이기도 하다.◆ 서강준 “봄이 되어줄 사랑과 성장, 치유, 그리고 용서”

서강준은 ‘날찾아’의 관전 포인트로 “겨울에 일어나는 포근한 이야기”를 꼽았다. 극 중 인물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각자의 외로움과 추위를 가지고 있지만 북현리에서 일어나는 사랑과 성장, 치유, 그리고 용서는 추운 겨울에 봄이 되어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날찾아’를 환절기에 비유한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였다. 서강준은 “선뜻 용기내지 못하고 핑계만 대며 미뤄왔던 것들에 용기 내어 다가감으로써 한층 더 성숙한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처마 밑 고드름이 녹아가는 환절기를 닮아 있다”고 설명했다.

◆ 문정희 “겨울에서 봄으로 나아가는 인물들의 심리”북현리에서 펜션 ‘호두하우스’를 운영하는 전직 베스트셀러 작가 심명여 역을 맡은 문정희는 겨울에서 봄으로 나아가는 인물들의 심리에 주목했다. ‘날찾아’에는 과거의 상처로 차갑게 닫힌 인물들이 있다. 특히 명여는 차가움의 절정이다. 그러나 문정희는 “봄으로 가는 게 너무 힘든 요즘이지만, 결국은 봄이 찾아온다”며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인물들의 심리를 따라가다 보면 겨울에서 봄으로 나아가는 모든 이들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떠한 이유로 호두하우스에만 머무르며 추운 겨울을 보낸 명여에게 마침내 찾아온 봄은 시청자들에게 어떤 풍경으로 다가갈지 기대되는 이유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24일 오후 9시 30분 처음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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