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태건 기자]
지난 23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가 시청률 1부 7.9%, 2부 9.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넉넉하고 풍족한 소안도 주민들의 든든한 인심을 마주한 순간에는 분당 최고 시청률 14.2%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라남도 완도군의 아름다운 섬 소안도에서의 두 번째 특집이 이어졌다. 뜨거웠던 항일운동의 흔적을 담아 태극기의 섬으로도 불리는 소안도에서 1박 2일 멤버들은 유쾌한 웃음뿐만 아니라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먼저 저녁 메뉴이자 소안도의 특산품인 전복을 사수하기 위한 치열한 미션이 펼쳐졌다. 멤버들은 소안도의 첫 번째 보물인 김을 이용해 ‘김으로 말해요’ 게임에 도전해 폭소를 자아냈다.소안도의 또 다른 보물인 노래와 단결력에 관련된 게임 ‘내 노래를 들어봐’, ‘99초 스탠바이큐’ 역시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은 소안도 에이스 할머니와의 눈부신 호흡으로 미션에 성공해 전복죽 메뉴를 쟁취하는가 하면 고도의 단결력을 요구하는 ‘99초 스탠바이 큐’에서는 계속된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는 도전으로 결국 성공을 이뤄내 ‘1박 2일’의 굳건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특히 멤버들의 물 오른 예능감이 빛을 발했다. ‘김으로 말해요’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제작진 몰래 짜고 반칙을 감행한 멤버들의 속임수와 죽이 척척 맞는 환상 호흡은 깜짝 반전을 안겼다. ‘99초 스탠바이 큐’ 게임에서는 그토록 원하던 라면을 걸고 제작진과 거래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긴장감을 더하는 등 놀랍도록 향상된 예능감과 함께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활약을 더욱 더 기대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인력사무소에 다 함께 투입된 멤버 전원은 소안도 미라리 마을 곳곳에 걸린 태극기를 교체하는 작업을 맡았다. 멤버들은 오랜 세월 마을을 지키느라 비바람을 맞아온 태극기를 바꾸기 위해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주민들과 소통해 훈훈함을 불어넣었다.태극기를 새 것으로 교체한 멤버들은 보람차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미션을 달성하고 한자리에 모인 이들은 마을 주민들이 전해준 선물을 한 아름씩 가지고 나타났다. 특히 소안도에서도 남다른 인기를 자랑한 김선호는 직접 담근 김치와 군고구마 등을 양 팔에 안고 돌아와 소안도의 든든한 인심을 증명했다.

이처럼 ‘1박 2일’ 멤버들은 몸 사리지 않는 미션 수행부터 주민들의 풍족한 인심, 잊어서는 안 될 역사적 의미까지 담은 다채로운 여정의 모습을 그려냈다.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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