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사랑의 불시착’에서 국정원에 잡혀온 리정혁(현빈 분)은 “윤세리를 회유해 북한으로 데려가려고 했다. 부하들은 내가 끌여들여서 돌아가지 못하게 막았다. 혼자서는 여의치 않아 부하들을 이용했다”고 거짓 자백을 했다.
병원에서 그 이야기를 전해 들은 윤세리(손예진 분)는 “말도 안 된다. 그 사람 거짓말 하고 있다. 남으라고 회유한 적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나 보내주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이어 윤세리는 “그럴 필요도 의무도 없는데 목숨걸고 나 지켰다. 포섭하려고 한 적도 이용한 적도 없다. 말씀 드렸다싶이 조철강이 나 죽이려고 내려왔고, 리정혁 씨는 범죄를 저지른 조철강을 잡으려 온 거다. 그사람 숨긴 건 나다. 그 사람 무사히 보내줘야 한다. 나머지 문제는 여기서 내가 해결하든 처벌을 받든 하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대면 조사를 시작했다. 윤세리는 “리정혁 씨, 나 봐봐. 나 좀 봐요 제발. 지금 당신이 왜이러는지 알아요. 나 때문에 그러잖아. 나 곤란해질까봐 사람들한테 알려지면 나 힘들어질까봐”라고 했다.
이에 리정혁은 “아니다. 당신도 이미 알겠지만 내 아버지는 총 정치국장이다. 난 아무나가 아니다. 내가 정말 사사로운 정 때문에 당신을 숨겼다고 생각했나. 참 순진하다. 당신을 이용한 거다”라고 매몰차게 말했다.
윤세리는 “당신이 무슨 나를 이용했냐. 이용하는 사람이 나 때문에 총 맞아 죽을 뻔 하고, 목숨 걸고 나 지키겠다고 여기까지 와?”라고 했다. 리정혁은 “착각하지 마시오”라고 소리지르며 “나는 원수를 잡기 위해 온 거다. 오해는 그만 해라”라고 단호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