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tvN ‘방법’에서 방법사 정지소가 인간의 탈을 쓴 악귀 성동일의 목을 조른다.

‘방법’ 측이 11일 2회 방송에 앞서 성동일(진종현 역)과 정지소(백소진 역)의 목 조르기 현장을 공개했다.

극 중 정지소는 사람을 저주로 죽이는 능력을 가진 10대 소녀 방법사 백소진 역을 맡았다. 특히 그는 제92회 아카데미에서 최고 권위인 작품상을 필두로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에서 이선균의 딸이자 최우식의 과외학생 박다혜 역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앞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정지소는 “’방법’을 촬영하면서 ‘기생충’의 수상 소식을 접하고 있다”며 “봉준호 감독님, 배우들과 꾸준히 연락하고 있고 촬영 잘 하라고 응원 메시지 보내주시는 등 떨어져있지만 서로 응원하고 있다”며 봉준호 감독의 열띤 응원에 힘입어 촬영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를 입증하듯 ‘방법’ 첫 방송부터 저주의 힘을 가진 방법사라는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공개된 성동일, 정지소의 날 선 대치 현장은 보는 이의 시선을 압도한다. 성동일이 여유로운 표정으로 정지소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자 이내 돌변한 정지소가 성동일의 목을 있는 힘껏 조르는 모습. 분노 가득한 정지소와 달리 어디 한 번 해보라는 듯 웃으며 정지소를 도발하는 성동일의 모습이 긴장감을 더함과 동시에 섬뜩함을 풍기고 있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본 장면은 정지소가 대선배 성동일의 목을 조르며 분노의 감정을 거침없이 폭발시키는 중요한 장면이다. 이에 두 사람은 리허설부터 카메라 동선, 목을 잡는 손 포즈까지 꼼꼼하게 체크하하며 명장면을 완성해냈다. 이에 ‘기생충’의 발칙한 여고생 캐릭터를 완벽히 지우고 비범한 저주의 힘을 가진 방법사로 분한 정지소가 악귀 성동일과 펼칠 기싸움과 강렬한 활약에 기대가 고조된다.‘방법’은 한자이름, 사진, 소지품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10대 소녀와 정의감 넘치는 사회부 기자가 IT 대기업 뒤에 숨어 있는 거대한 악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김용완 감독, 연상호 작가, 충무로 명품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

‘방법’ 2회는 오늘(11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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