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샘 해밍턴의 아들 윌리엄이 치과 방문기로 랜선 이모, 삼촌들을 울리고 웃겼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전국 기준 9.5%(1부), 11.8%(2부)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예능 1위이자, 일요 예능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방송에서는 다섯 살이 된 윌리엄의 허세 가득한 치과 방문기가 그려지며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했다. 새해를 맞이해 다섯 살이 된 윌리엄은 형 부심을 뽐내며 허세를 부렸다. 이를 본 샘 아빠가 윌리엄에게 “왜 이렇게 허세를 부리냐“고 묻자, 윌리엄은 “허세가 아니고 5세“라며 “난 윌리엄 5세“라고 말했다.샘 아빠는 무서운 게 없는 윌리엄의 허세를 이용해 치과로 갔다. 벤틀리의 첫 치과 검진 겸 18개월 때 과잉치 진단을 받았던 윌리엄의 경과를 살펴보기 위한 것. 치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벤틀리가 먼저 진료 침대에 누웠다. 불소 도포를 처방받은 벤틀리는 낯선 감각이 싫은지 오열했고, 이를 본 윌리엄은 덩달아 긴장했다.

이어 윌리엄 5세의 차례가 다가왔다. 개구기 촬영과 엑스레이, 불소 도포까지 씩씩하게 마친 윌리엄은 다섯 살의 위엄을 보여줬다. 그러나 일곱 살에는 과잉치를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는 이야기에 곧바로 아기로 돌아왔다. 수술이 뭔지도 모르는 윌리엄은 네모 입을 하고 울며 “난 그냥 애야. 사실 여기 다 무서웠어요“라며 허세를 포기했다.

샘 아빠는 그런 윌리엄을 조용히 안고 “오늘 용감했어. 그게 제일 중요해“라고 달랬다. 윌리엄 5세의 허세에 포복절도하던 시청자들도 아이의 눈물에 함께 울었다. 이가 채 나지 않았던 갓난 아기 시절부터, 첫 치과 검진 그리고 현재까지 성장 과정을 봐 온 윌리엄이기에 마음은 더욱 아팠다.

현재 다섯 살인 윌리엄은 울지 않고 치과 진료를 받을 만큼 씩씩하게 성장했다. 수술을 받아야 하는 일곱 살에는 또 그만큼 성장한 윌리엄이 용감하게 이를 이겨낼 것이다. 언제나 든든하게 윌리엄을 지켜주는 아빠와 랜선 이모, 삼촌들이 있기에 앞으로도 더욱 건강하게 자랄 윌리엄의 앞날이 기대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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