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2019년 연결 매출이 지난해 대비 2배 증가한 약 5900억원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사업 제휴를 한 드림어스컴퍼니도 2019년 매출이 두 배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드림어스컴퍼니(구 아이리버)는 2018년 2월 빅히트를 포함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3사와의 사업 제휴 협약을 통해 음원, 음반 유통 사업을 시작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2019년 가온차트 기준 발매 앨범 점유율 53.8%, 음원 점유율 14.8%를 차지하며 국내 주요 유통사로 자리잡았다. 또 유통 사업을 시작한지 2년 만에 누적 음반 판매량이 2500만장을 돌파했다. 이들 3사와의 협업 시너지의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는 모양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2대 주주인 SM 뿐만 아니라 JYP, 빅히트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나가고 있으며 빅히트와는 음반 음원 유통 계약 또한 갱신을 앞두고 있다.드림어스컴퍼니는 이들 대형 3사 외에도 크고 작은 음악 관련 사업자들과의 협업 관계를 빠르게 구축해 나가며 공연 기획 및 투자, MD 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음악 콘텐츠 비즈니스에서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2019년 신설된 공연사업본부는 자체 기획을 통한 제작이나 대형 공연 투자가 주력이다. 지난 한 해 동안 52개 공연을 기획, 제작했으며 연말까지 누적 관객 수가 17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아이돌 중심의 대형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슈퍼밴드, 포레스텔라 등 광범위한 장르와 아티스트의 음악이 관객들에게 소개되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고 있다.

MD 사업 또한 드림어스컴퍼니의 음악 콘텐츠 비즈니스 다변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엑소, 레드벨벳 등 아이돌에서부터 송가인, 이문세, 크러쉬 등 다양한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의 공연 굿즈를 기획, 판매하고 있다. 특히 각 아티스트의 특색을 살리면서 유니크한 디자인을 입히는 과정에는 매년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로부터 수상하고 있는 아이리버사업본부 디자인팀과 각 기획사가 밀도 있게 참여해 완성도 높은 제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드림어스컴퍼니의 음악 콘텐츠 분야의 광폭 행보는 주력 비즈니스인 음악 플랫폼 플로(FLO)에서도 이어진다. 플로는 출시 1여년 만에 시장 점유율 20%를 돌파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스테이지앤플로(Stage&FLO)’를 통해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 공연을 기획하거나 오리지널 콘텐츠 ‘스튜디오 음악당’을 제작 지원해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을 대중에게 소개하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의 다양한 음악 콘텐츠 사업은 연도별 매출 규모로도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2017년 대비 2018, 2019년 분기별 매출폭이 매년 크게 상승하고 있으며 음반 유통, 공연, MD에 이르기까지 음악 콘텐츠 전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신상규 드림어스컴퍼니 콘텐츠사업본부장(부사장)은 “드림어스컴퍼니는 음악 콘텐츠 사업의 주요한 플레이어인 SM, JYP, 빅히트 등 엔터테인먼트 파트너사와 협력을 공고히 해 나감과 동시에 보다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및 음악이 대중에게 소비될 수 있도록 사업의 방향을 다각화하고, 음악 콘텐츠 트렌드 리더로서 시장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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