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의 월화드라마가 안정기에 접어든 것일까. 23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SBS 이 전국 일일 시청률 17.4%를 기록했다. 이는 전 날 방송보다 0.7% P 상승한 수치로, 은 지난 8회가 19.2%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보인 이후 16~17% 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주 부터 월요일 방송은 16%대, 화요일 방송은 17%대를 기록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36회로 종영한 MBC 은 전 날 보다 0.7% P 오른 13%를 기록했고 KBS 4회는 3회보다 0.1% P 오른 8.8%를 기록했다.

은 다른 드라마로 이탈하지 않고 꾸준한 시청하는 고정 층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후 16~17%대를 오가는 동안 동시간대 방송된 다른 드라마의 시청률은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 극 중 이서연(수애)의 병을 알게 된 박지형(김래원)이 이서연과의 결혼을 서두르고 이들의 관계가 진전되며 흥미를 모으고 있지만 빠른 대사와 특유의 우울한 분위기로 호불호가 갈리는 듯하다.


의 마지막 시청률 반등은 종영으로 인한 관심으로 해석된다. 꾸준히 11~12%대를 유지하던 은 지난 15일 방송이 11.2%를, 21일 방송이 12.3%를 기록한 후 마지막 회까지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한편 8.6%로 시작한 은 4회까지 큰 변화 없이 8%대를 유지하고 있다. 4회는 이강훈(신하균)이 고재학(이성민) 과장이 무리하며 진행했던 각성 수술이 위기에 처하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고재학 과장을 돕지만, 신경외과 조교수 자리는 서준석(조동혁)이 차지해 배신감을 느끼는 모습이 방송됐다. 시청률 2위를 지키던 의 종영이 안정 단계에 접어든 월화드라마에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다음 주에는 MBC 가 첫 방송된다.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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