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의 200회 특집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의 전국 일일 시청률은 13.4%로 전 주 시청률 13.5%보다 0.1% P 하락했다. 이 수치는 2주 연속 소폭 상승하던 시청률이 다소 하락한 결과로, 는 6월 둘째 주부터 넷째 주까지 11~12%의 시청률에서 시작해 13.5%까지 오르며 조금씩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지난 30일 방송에서 그 추세가 다소 꺾였다. 동시간대 경쟁 예능 프로그램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200회 특집 첫 번째 방송 시청률이 반등효과를 만들지 못한 것은 의외라고 할만하다. 이 날 방송에 네 명의 MC들이 게스트 자격으로 출연한 것은 물론, 전현무, 김신영, 김태현, 정선희 등 화려한 입담의 소유자들이 게스트가 출연한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이는 방송 초반 MC들이 촬영 장소인 목욕탕 입구에서 게스트를 소개하는 등의 장면을 제외하면, 이후 진행이 기존 방송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출연자들 개개인의 개인기와 유머는 재미있었지만 200회 특집다운 차별화된 형식이나 설정은 없었다. 200회 특집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특별함을 기대한 시청자들에게는 예상 밖의 방송이었을지도 모른다. 는 다음 주 예고편을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5분 이상 방송했다. 다음주는 이미 알려진대로 전현무와 김신영, 김태현, 정선희가 기존 네 명의MC들의 특징을 잡아내며 진행하며 보다 다른 진행을 할 예정이다. 그만큼 다음주에 특집의 힘이 쏠려 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다음 주 가 200회 특집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