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공포특급
1부 OCN 밤 11시
한차례 눈이 쏟아졌고, 기온은 영하로 뚝 떨어졌다. 뜨끈한 방바닥에 드러누워 이불을 푹 뒤집어쓰고 TV나 봤으면 싶은 이런 날, 마침 메디컬 스릴러 가 방송을 시작한다. 메모리얼 병원의 인턴 의사 수잔(로렌 앰브로스)은 환자들이 자꾸만 코마 상태에 빠지는 것에 의심을 품고 뒷조사를 시작한다. 결국 그들이 모두 제퍼슨 기관으로 이송됐다는 걸 알아내지만, 이번엔 수잔을 돕던 사람들이 갑자기 해고되거나 의문사를 당하기 시작한다. 역시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 깨달음을 주는 이 작품의 제작자는 리들리 스콧과 지난 8월 세상을 떠난 그의 동생 토니 스콧.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함께 한 작품이다.
오늘의 쓸데없는 고퀄리티
‘키친파이터’ 올`리브 저녁 8시 40분
비로소 파이널이다. 무더위가 한창이던 때 방송을 시작한 ‘키친파이터’에는 이제 세 명의 참가자만이 남아있다. 가장 먼저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었던 서태화는 플레이팅과 양식에 강하고, 첫 회부터 빠짐없이 참가해온 김지우는 제과·제빵과 일식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방중현은 10화에 이르러 뒤늦게 합류했음에도 뛰어난 창의성과 프레젠테이션으로 최종 3인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들을 위한 마지막 미션은 코스 요리. 빅 매치가 예상되는 만큼, 방송을 보기 전 야식 준비는 필수다. 물론, 식욕 때문은 아니다. 긴장되는 마음으로 온 힘을 다해 응원하다 보면 급격히 떨어질 당을 보충하기 위해서다. 정말이다.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