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청춘나이트
MBC 밤 11시 15분
KBS ‘청춘나이트’ 특집을 보며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방 안에서 방방 뛰던 지난 3월을 기억하는가. 그때 그 시절의 노래는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고, 누군가가 한 소절만 불러도 자동반사적으로 ‘떼창’을 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런던 올림픽 시청의 여파로 체력이 모두 바닥났음에도 벌떡 일어나지 않을 수 없는 그 이름, 쿨의 김성수와 이재훈, 구준엽, 코요태, R.ef가 를 방문했다. 특히 ‘골방밀착토크’ 코너에서는 90년대 히트곡 릴레이가 펼쳐진다고 하니, 일단 일어나서 시청하도록 하자. 언제 ‘꿍따리 샤바라’와 ‘해변의 여인’이 나올지 모른다.

오늘의 미녀와 야수
1회 KBS2 저녁 7시 45분
대놓고 극과 극이다. 예쁘고 잘난 우신혜(황신혜) 집안과 무엇 하나 내세울 것 없는 열석환(안석환) 집안의 결합을 그린 는 일단 극단적인 설정으로 이목을 끈 후 인간적인 이야기를 풀어나가려는 시트콤처럼 보인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집안이 함께 살게 되면서 발생할 에피소드는 무궁무진하겠지만, 그것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보여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정말 재밌지 않으면 매일 챙겨보기 힘든 저녁 시간대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다 떠나, 우선 첫 회는 세월과 중력의 힘을 전혀 받지 않는 황신혜와 우윳빛깔 다솜 모녀의 비주얼을 감상하는 시간이다.

글. 이가온 thirtee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