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비교 체험
MBC 저녁 6시
MBC 노조의 총파업으로 결방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 현재, 대체 편성된 는 주목할 만한 방송이다. 부산 MBC에서 제작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의 포맷이 특별한 것은 결코 아니다. 그저 진한 사투리를 쓰는 두 명의 젊은 부산 남자, 김근수와 김대영이 세계 곳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그 과정을 카메라로 담아내는 것뿐이다. 그러나 여행지의 작은 광경 하나에도 감탄을 감추지 못하는 이 남자들의 모습은 너무나 귀엽고, 그 말솜씨 또한 맛깔스러워 채널을 쉽게 돌리지 못하게 만든다. 오늘의 방송분은 치즈, 토마토를 넣어 튀겨낸 판체로티와 두오모 성당이 있는 이탈리아 편. 같은 곳을 방문했던 여진구의 여행기와는 여러모로 다른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오늘의 새내기
MBC MUSIC 저녁 7시
봄과 함께 아이돌 세계에도 새 얼굴들이 찾아왔다. 하지만 이미 가요계는 빅뱅과 샤이니 등 쟁쟁한 그룹들이 돌아와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상황. 때문에 다소 기가 꺾였을 새내기 아이돌들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젝트가 시급한 시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된 뉴이스트는 행운아라 해야 할까. 은 JR과 Aron, 백호, 민현, 렌으로 구성된 신진 그룹 뉴이스트가 미션수행 전국투어를 통해 이름을 알려야 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직은 카메라 앞에서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미션을 수행하는 것도 힘들어 보이지만 아이돌은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법. 이들의 성장 가능성을 점치는 건, 첫 상륙지인 부산 편 시청 이후로 잠시 미뤄두는 편이 좋겠다.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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