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가 시청률 20%(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를 돌파했다. 18일 방송된 는 20.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켰다. 이날 SBS 는 14.2%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MBC ‘룰루랄라’는 3.7%, ‘나는 가수다’는 11.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의 시청률 20%대 돌파는 지난 3월 ‘나는 가수다’와의 경쟁이 시작된 이후 흔치 않았던 일이다. 그동안 는 11일 19.1%, 4일 19.5% 등 19%대의 시청률을 여러 번 기록했으나 20%를 넘지는 못했었다. ‘1박 2일’은 멤버의 중심인 강호동이 팀을 이탈했고, ‘남자의 자격’은 메인 PD가 바뀌는 등 여러 장애가 있었음에도 올 한 해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20%대의 시청률에 복귀하면서 는 여전히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한편 ‘K팝 스타’의 상승세에 힘입어 SBS 또한 시청률이 올라가고 있다. 지난주 방송분의 13.9%에 비해 0.3%P 상승한 14.2%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 SM, JYP, YG라는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진 국내 3대 기획사의 참여로 관심을 끌었던 ‘K팝 스타’는 심사위원 양현석, 박진영, 보아의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성공한 것을 넘어서서 이들의 대립과 충돌로 긴장감을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홍콩을 무대로 한 ‘구룡의 전설 2부’가 펼쳐진 ‘런닝맨’ 또한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어 의 상승세 또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나는 가수다’는 인순이가 탈락한 빈자리를 새 가수 박완규가 채웠음에도 0.6%P 하락한 11.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근 ‘나는 가수다’는 어느 정도 고정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지만, 큰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여전한 강자 와 성장하는 사이에서 ‘나는 가수다’는 다시 한 번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까.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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