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저녁 7시
15년 전 일명 ‘귀가시계’라 불렸던 는 64.5%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막을 내렸고, MBC 와 로 이미 상승세에 올랐던 배우 고현정은 이 작품을 통해 당대 최고의 여배우로 불렸다. 그리고 결혼을 하면서 10년 간 공백기를 가졌고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그것은 오히려 연기를 위한 탄탄한 밑거름으로 돌아왔다. 한 시간 분량의 하이라이트로 구성될 특별방송이지만, 그 짧은 시간에도 배우 고현정의 카리스마는 충분히 돋보이지 않을까? SBS가 창사 20주년 특집 기념으로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 10선’을 마련했는데, 오늘 를 시작으로 , , 등이 매일 한 편씩 방영될 예정이다.
‘마녀재판’ 인디필름 저녁 8시 10분
어느 날 소문에 휩싸이면서 인생이 망가지는 여자를 주인공으로 한 ‘마녀재판’ 편은 비록 6년 전에 방영되었지만, 전혀 낯설지 않은 소재이며 여전히 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홍일점으로 자라 미싱공이 된 상금(정소영)이는 어린 장군(강산)이와 그의 아버지 재록(박동빈)의 호감을 동시에 살 만큼 매력적인 여자다. 함께 일하는 또래 미싱공들은 그런 모습에 시기와 질투를 느끼면서 그녀를 위기에 빠뜨릴 기회만 노리고 있는데, 어느 날 상금이가 입덧을 시작하면서 주변 여자들 뿐 아니라 장군-재록 부자까지 합세해 그녀를 궁지에 몰아넣는다. 이 쯤 되면 떠오르는 사람이 한 명 있지 않은가. 시대적 배경을 조금만 앞으로 당기고 마녀재판의 대상을 그 인물로 바꾸기만 하면, 더 이상 드라마가 아닌 현실이다. 어쩐지 이제 드라마와 현실을 구분하는 것은 무용지물이 된 것 같다.
1회 MBC LIFE 밤 10시
최근 故김현식 헌정앨범을 발매한 가수 김장훈은 “존 레논의 타계 30주년이 주목받는 것과 달리 故김현식의 20주년은 너무 조용히 지나가는 것 같아 서글프고 씁쓸했다”고 말했다. 1980년 그룹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멤버로 데뷔한 그의 음악 인생은 단 10년이었지만, 대중들은 그가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했어요’, ‘비처럼 음악처럼’, ‘내 사랑 내 곁에’ 등 수많은 명곡들을 기억하고 있다. 오늘만큼은 드라마 시청을 에 양보해보는 건 어떨까. 故김현식의 삶을 비롯해 그의 헌정앨범을 만든 후배 가수, 아버지의 길을 대신 걷고 있는 아들 김완제의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며, 내일 밤 10시에 2회가 방영된다.
글. 이가온 thirteen@
15년 전 일명 ‘귀가시계’라 불렸던 는 64.5%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막을 내렸고, MBC 와 로 이미 상승세에 올랐던 배우 고현정은 이 작품을 통해 당대 최고의 여배우로 불렸다. 그리고 결혼을 하면서 10년 간 공백기를 가졌고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그것은 오히려 연기를 위한 탄탄한 밑거름으로 돌아왔다. 한 시간 분량의 하이라이트로 구성될 특별방송이지만, 그 짧은 시간에도 배우 고현정의 카리스마는 충분히 돋보이지 않을까? SBS가 창사 20주년 특집 기념으로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 10선’을 마련했는데, 오늘 를 시작으로 , , 등이 매일 한 편씩 방영될 예정이다.
‘마녀재판’ 인디필름 저녁 8시 10분
어느 날 소문에 휩싸이면서 인생이 망가지는 여자를 주인공으로 한 ‘마녀재판’ 편은 비록 6년 전에 방영되었지만, 전혀 낯설지 않은 소재이며 여전히 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홍일점으로 자라 미싱공이 된 상금(정소영)이는 어린 장군(강산)이와 그의 아버지 재록(박동빈)의 호감을 동시에 살 만큼 매력적인 여자다. 함께 일하는 또래 미싱공들은 그런 모습에 시기와 질투를 느끼면서 그녀를 위기에 빠뜨릴 기회만 노리고 있는데, 어느 날 상금이가 입덧을 시작하면서 주변 여자들 뿐 아니라 장군-재록 부자까지 합세해 그녀를 궁지에 몰아넣는다. 이 쯤 되면 떠오르는 사람이 한 명 있지 않은가. 시대적 배경을 조금만 앞으로 당기고 마녀재판의 대상을 그 인물로 바꾸기만 하면, 더 이상 드라마가 아닌 현실이다. 어쩐지 이제 드라마와 현실을 구분하는 것은 무용지물이 된 것 같다.
1회 MBC LIFE 밤 10시
최근 故김현식 헌정앨범을 발매한 가수 김장훈은 “존 레논의 타계 30주년이 주목받는 것과 달리 故김현식의 20주년은 너무 조용히 지나가는 것 같아 서글프고 씁쓸했다”고 말했다. 1980년 그룹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멤버로 데뷔한 그의 음악 인생은 단 10년이었지만, 대중들은 그가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했어요’, ‘비처럼 음악처럼’, ‘내 사랑 내 곁에’ 등 수많은 명곡들을 기억하고 있다. 오늘만큼은 드라마 시청을 에 양보해보는 건 어떨까. 故김현식의 삶을 비롯해 그의 헌정앨범을 만든 후배 가수, 아버지의 길을 대신 걷고 있는 아들 김완제의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며, 내일 밤 10시에 2회가 방영된다.
글. 이가온 thirtee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