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토 오후 5시 15분
‘선인후성(先人後星)’, 스타가 되기 전에 먼저 인성을 키우자는 교육이념의 학교가 개교한다. KBS가 파일럿 형식으로 선보이는 은 ‘스타 인성교육 버라이어티’ 를 지향한다. 학생들에게 인의예지의 덕목과 가무의 끼를 가르치겠다는 이 야심찬 학교에는 2PM 택연, 샤이니 민호, MISS A 민, 슈프림팀 쌈디 등 12명의 스타들이 입학했다. 최근 를 그만 두며 기자들의 사는 낙을 앗아간 박명수가 초대 교장으로 취임했고, 담임 박경림과 ‘아이돌의 조상님’ 토니 안, ‘국민 미친者’ 유세윤이 선생으로 부임해서 쟁쟁한 학생들을 가르친다. 학원물의 매력이라면 역시 교정을 배경으로 한 로맨스라지만, 내부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민호는 누구와도 엮기지 않길 희망해본다.
‘MC몽 사건의 이면’ SBS 토 밤 11시 10분
MC몽이 군 면제를 목적으로 고의 발치를 했는지 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한 켠에서는 그가 정치인이었다면 이 정도야 논란거리도 안 됐을 거라는 씁쓸한 농담이 돌고 있다. SBS 는 병역기피 의혹에 연루된 연예인들에게만 대중의 분노가 쏠리는 동안, 여당 대표, 국무총리, 대통령 모두 군 면제인 웃지 못 할 상황과, 군 면제 비율 24%의 현 정부 내각을 들여다본다. 물론 부정한 방법으로 군 면제를 받은 정치인의 이야기가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연예인에게는 ‘공인’의 이름을 붙여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 비판하면서, 국가 지도층 인사들의 석연찮은 군 면제 의혹들에 대해서는 ‘정치가 다 그렇지’라고 치부해 버리고 마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를 보며 함께 고민해 보자.
‘오늘을 즐겨라’ MBC 일 저녁 6시 40분
지난 추석 MBC 를 보면서 젊은 육체가 내달리는 것을 보는 쾌감이 쏠쏠하다는 걸 새삼 깨달은 시청자들이 많을 것이다. 이번 주 ‘오늘을 즐겨라’는 마라토너 이봉주의 고향인 천안에 내려가 아이돌 스타들과 이봉주 선수와 함께 마라톤에 도전한다. 비록 ‘육상돌’로 이름을 드높인 씨스타나 숏 피치 타입의 스프린터 조권이 함께 하지는 못 했지만, 그래도 슈퍼주니어, 샤이니, FT아일랜드, 유키스, 제국의 아이들, 에이트, 트랙스와 같은 쟁쟁한 아이돌이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한편 이번 주부터 ‘오즐’에 합류한 김성주와 이특은 메인 MC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였다고 하니, 박힌 돌 따위는 개의치 않는 굴러 들어온 돌들의 신경전을 보는 재미도 놓치지 말자.글. 이승한 fou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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