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화 Mnet 저녁 6시
Mnet 시즌1은 어느 순간 가 되거나 때로 가 되기도 했다. 시즌2의 첫 회 역시 전 시즌과 마찬가지였다. 로 시작해, 나 로 변신하곤 하는 는, 사실 그냥 다. 이건 라는 프로그램이 시즌1의 시작부터 가지고 있었던 정체성이다. 다른 아이돌에 비한다면 예능 프로그램에 노출 빈도가 현저하게 적은 2NE1과 YG의 소속 가수들, 그리고 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YG의 사람들은 카메라 속에서 자유롭게 놀고 장난치면서 소속 가수들은 물론, ‘패밀리’적이고 자유로운 회사의 이미지까지 방송에 투영시킨다. 언제나 카메라를 의식하고 있는 ‘셀프 카메라’라는 형식 외에 모든 것에서 자유로운 이 무형식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그래서 ‘시즌2’라는 점이 더욱 흥미롭다. 시즌1은 아이돌이 예능에서 고군분투하며 캐릭터를 만들거나 이미지를 소비하지 않고도 대중에게 이름을 각인시키고 자신들에게 어울리는 방식으로 인지도와 인기를 쌓아갈 수 있음을 증명한 하나의 사례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컴백 직후부터 대중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2NE1의 정규앨범과 시즌2가 또 한 번 시너지를 일으킨다면, 2NE1은 자신들의 컴백 일정에 맞추어 언제나 대기하고 있는 자신들만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가진 첫 번째 가수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렇게 된다면, 시즌을 거듭하면서 2NE1이라는 독특한 아이돌의 유의미한 성장과 변화를 담아낼 수 있을 것이다. 시즌2는 과연 시즌1에서 이어지는 고유의 스타일을 지키면서 자신들만의 스토리까지 갖게 될 수 있을까.

글. 윤이나(TV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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