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밤 11시 15분
추석 대목을 앞두고 개봉하는 영화들이 늘어나면서 토크쇼들도 영화 홍보 차 방문하는 게스트들을 소화해내느라 덩달아 바빠진다. 지난 주 에 이어 이번 주에 를 찾은 사람들은 의 주연 배우들이다. 예능 출연이 드문 김태희와 제대 후 예전에 비해 카메라 앞에 서는 게 더 자연스러워진 양동근의 조합은 예능에서 본 적 없는 것이라 기대되는 동시에, 그저 영화 홍보만으로 그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되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는 전형적일 것 같은 조합에서 의외의 순간을 뽑아낼 줄 안다. 지난주에는 웃음을 위해 보강된 것만 같았던 게스트 이특에게서 예능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이끌어냈다. 과연 오늘의 는 어떤 의외의 순간을 보여줄까.
1부 EBS 밤 9시 50분
적어도 다큐멘터리 장르에 있어서 EBS란 이름은 이제 신뢰의 상징이 되었다. 오늘부터 사흘 간 방영되는 는 그 동안 EBS가 축적해 온 다큐멘터리 제작 노하우의 결과물이다. 이번 작품에서 제작진은 6개월 간 13명의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한반도 최초의 계획도시이자 대외교류를 위한 구드레 국제항을 구비한 국제도시였던 백제의 세 번째 수도 사비성을 복원해 냈다. CG로 재현된 사비성의 웅장한 광경으로 시청자들의 시각적 쾌감을 만족시키는 한편, 귀족들의 반대를 잠재우고 온통 습지대였던 땅을 개간해 천도에 성공하는 과정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부여군 현지에서 열린 시사회 반응도 뜨거웠다고 하니, 다큐 애호가와 역사 애호가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이다.
2부 BBC Entertainment 밤 10시
셜록 홈즈와 무슈 포와로, 미스 마플과 브라운 신부에 이르기까지 영국은 범죄, 형사물의 유구한 전통을 자랑한다. 9월 12일부터 매주 일~화요일 밤 안방극장을 찾아가는 영국 범죄 드라마 3편은 그 오랜 전통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첫 번째 타자 는 스웨덴에서 여러 차례 만들어진 작품의 BBC 리메이크 판으로, 평화로운 스웨덴 남부 스코네 지방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다룬다. 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케네스 브래너가 부인과의 이혼 후 폐인이 된 월랜더 형사 역할을 맡은 이 작품은, 그간 그를 왕자병 환자 길데로이 록하트 교수로만 알아 왔던 사람들에겐 신선한 충격이 될 듯하다. 도 없었던 2010년, 늦게나마 등골을 서늘하게 할 영국 범죄물로 가을을 맞이하는 건 어떨까.
글. 이승한 fourteen@
추석 대목을 앞두고 개봉하는 영화들이 늘어나면서 토크쇼들도 영화 홍보 차 방문하는 게스트들을 소화해내느라 덩달아 바빠진다. 지난 주 에 이어 이번 주에 를 찾은 사람들은 의 주연 배우들이다. 예능 출연이 드문 김태희와 제대 후 예전에 비해 카메라 앞에 서는 게 더 자연스러워진 양동근의 조합은 예능에서 본 적 없는 것이라 기대되는 동시에, 그저 영화 홍보만으로 그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되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는 전형적일 것 같은 조합에서 의외의 순간을 뽑아낼 줄 안다. 지난주에는 웃음을 위해 보강된 것만 같았던 게스트 이특에게서 예능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이끌어냈다. 과연 오늘의 는 어떤 의외의 순간을 보여줄까.
1부 EBS 밤 9시 50분
적어도 다큐멘터리 장르에 있어서 EBS란 이름은 이제 신뢰의 상징이 되었다. 오늘부터 사흘 간 방영되는 는 그 동안 EBS가 축적해 온 다큐멘터리 제작 노하우의 결과물이다. 이번 작품에서 제작진은 6개월 간 13명의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한반도 최초의 계획도시이자 대외교류를 위한 구드레 국제항을 구비한 국제도시였던 백제의 세 번째 수도 사비성을 복원해 냈다. CG로 재현된 사비성의 웅장한 광경으로 시청자들의 시각적 쾌감을 만족시키는 한편, 귀족들의 반대를 잠재우고 온통 습지대였던 땅을 개간해 천도에 성공하는 과정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부여군 현지에서 열린 시사회 반응도 뜨거웠다고 하니, 다큐 애호가와 역사 애호가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이다.
2부 BBC Entertainment 밤 10시
셜록 홈즈와 무슈 포와로, 미스 마플과 브라운 신부에 이르기까지 영국은 범죄, 형사물의 유구한 전통을 자랑한다. 9월 12일부터 매주 일~화요일 밤 안방극장을 찾아가는 영국 범죄 드라마 3편은 그 오랜 전통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첫 번째 타자 는 스웨덴에서 여러 차례 만들어진 작품의 BBC 리메이크 판으로, 평화로운 스웨덴 남부 스코네 지방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다룬다. 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케네스 브래너가 부인과의 이혼 후 폐인이 된 월랜더 형사 역할을 맡은 이 작품은, 그간 그를 왕자병 환자 길데로이 록하트 교수로만 알아 왔던 사람들에겐 신선한 충격이 될 듯하다. 도 없었던 2010년, 늦게나마 등골을 서늘하게 할 영국 범죄물로 가을을 맞이하는 건 어떨까.
글. 이승한 fou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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