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冬 패션 키워드: 블루 & 클래식
오늘은 성균관 피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네 명의 ‘잇’ 유생들을 소개할까 해. 한복 옷고름보다 식스팩을 더 많이 보여주는 걸오 문재신은 사실 ‘클래식’보다 ‘와일드’에 가까운 패션 유생이라고 할 수 있지. 미디엄 길이의 헤어스타일을 마치 손질하지 않은 듯 내추럴하게 연출했고, 콧수염을 포인트로 주면서 와일드 패션 스타일링을 완성했어. 여림 구용하는 가장 다양한 컬러의 한복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옐로우 한복과 퍼플 한복이 가장 잘 어울려. 마치 그의 윙크처럼 여성들을 녹게 만드는 컬러라고나 할까? ‘남장여자’라는 빅 시크릿을 숨기고 성균관에 입학한 대물 김윤희는 마치 남자친구의 한복을 빌려입은듯한 박시한 실루엣을 선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라이트 블루 컬러의 한복이 그녀의 맑고 청량한 매력을 돋보이게 만든다구. 하지만 성균관 피플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유생은 바로 가랑 이선준이야. 화이트와 블루 컬러를 믹스한 한복은 일본 디자이너 ‘샤모리’에게 특별히 제작을 부탁했다는 이야기가 있어. 그래서인지 그의 보디라인만을 위해 태어난 듯 그의 성품만큼이나 완벽한 핏을 자랑하지. 그 뿐만이 아니야. 턱선을 타고 내려오는 가늘고 긴 끈이 매력적인 그의 갓은 조선의 에센셜한 클래시컬 아이템으로, 어쩌면 조선 패션사에 길이 남을 시크니처 아이템이 될지도 몰라. 하지만 그들의 패션이 클래식하다고 해서 사랑까지 그렇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야! ‘잇’ 유생들의 러브스토리는 그야말로 짜릿할테니까.
F/W 패션 키워드: 화이트 & 캐주얼
조선 성균관에 이선준이 있다면, 현대 파랑 고등학교에는 백승조가 있다는 거, 다 알지? 혹시 그가 작년 S/S 시즌에 선보인 럭셔리한 프레피룩 기억나? 이번엔 댄디한 스쿨룩이야. 화이트 컬러에 블루가 살짝 믹스된 교복 셔츠와 다크블루 팬츠를 깔끔하게 매치했거든. 여기에 레드컬러의 넥타이와 교복셔츠 팔 부분에 들어간 스트라이프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스쿨룩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지. 목선을 살짝 덮는 헤어스타일은 그의 예리한 목선을 더욱 보고 싶게 만드는데, 일명 ‘호기심목선st’로 불리니까 혹시 따라하고 싶은 스쿨 보이들은 참고하라구. 백팩도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야. 디테일은 최소화하고 퀄리티와 실용성을 충족시키는 브라운 백팩은 이미 파랑 고등학교 학생들의 페이버릿 아이템으로 등극한 아이템이야. 교내 자판기에서 음료수 한 모금 마시는 모습이나 오하니의 러브레터를 첨삭하는 모습조차 전교생의 파파라치 대상이 되는데, 셀러브리티 스튜던트답게 쿨한 에티튜드로 수십 대의 디카를 상대하고 있어. 그의 파트너가 될 오하니는 전형적인 명랑큐트걸이라 할 수 있어. 다크블루에 화이트 스트라이프가 한 줄 들어가있는 교복치마와 리본 넥타이가 포인트인 셔츠를 매치했고, 여기에 머리를 양갈래로 단정하게 묶어 그녀의 큐트함이 돋보이도록 스타일링을 완성했어. 과연, 이 퍼펙트 보이와 엉뚱한 걸의 관계는 어떻게 흘러갈까? 하이스쿨 피플들, 파랑 고등학교 파파라치 할 준비는 됐겠지?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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