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18일
Mnet 저녁 6시
‘쿨하지 못해 미안해’의 충격을 생각하면, 요즘 UV의 신드롬은 많이 잦아든 느낌이다. 하지만 은 대신 UV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실존하는 팀으로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처음에 가상 다큐멘터리로 시작한 그들의 이력은 회가 거듭할수록 실제 세계로 나오고 있고, 그들은 홈쇼핑에 출연하고, 고등학교 방송에 출연하며, 흉가에서 녹음한 새 싱글을 발표하며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다. 최근에는 tvN 에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사랑한 남자를 주인공으로 새 뮤직비디오까지 찍었으니 그들은 이제 가상의 그룹 그 자체가 콘셉트가 된 전무후무한 영역을 개척한 셈이다. 은 오늘 또 어떤 ‘미쳤지만 재밌는’ 일로 우리를 기쁘게 할까.
2010년 8월 18일
EBS 밤 10시 40분
제목만 보면 케이블 TV의 리얼리티 쇼를 연상시키는 은 사실 프로페셔널한 직업의 세계를 탐구하는 다큐멘터리다. 에는 119 구조대, 급류 순찰대 등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직업들을 소개하지만, 각각의 직업이 가지는 극단적인 어려움만을 강조하기보다는 주 2회에 걸쳐 해당 직업 종사자들이 처하게 되는 다양한 상황과 일의 과정들을 다각도로 바라본다. 이번 주에는 해운대에서 수상 구조대로 일하는 사람들이 긴급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부터 구조 장비를 옮기는 과정, 훈련 방식까지 그들의 생활을 다양하게 공개한다.
2010년 8월 18일
17회 MBC 밤 9시 55분
은 시작 전 가장 주목받은 작품이었고, 지금은 가장 잊혀진 작품이 된 듯 하다. 시청률은 한자릿수를 맴돌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보기 어렵다. 하지만 은 나름의 미덕을 가진 작품이다. 비록 멜로라인이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기는 하지만 전쟁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는 뛰어나고, 전쟁을 치르는 군인들의 인물 관계는 갈수록 강한 드라마를 쌓아가고 있다. 그리고, 오늘 방영분에서는 드디어 장우(소지섭)의 부대가 중국군과 격렬한 일전을 치른다. 숱한 전쟁에서 살아남은 그들은 가장 큰 고비를 넘길 수 있을까.

글. 강명석 t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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