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밤 11시 5분
최근 에서 DJ DOC는 “가수 복귀에 예능의 힘이 컸다”고 입을 모았지만 정재용만은 “최근 예능을 한 게 없어 딱히 할 말이 없다”며 일찌감치 몸을 뒤로 제꼈다. 하지만 정재용도 이제 ‘할 말’이 생길 것 같다. MC 김승우만을 남겨놓은 채 최화정, 김신영, 태연, 우영이 하차하고 오늘부터 김성수, 정재용, 이기광이 그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그동안 의 가장 큰 문제점은 게스트로부터 심도있는 토크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연결고리 없는 질문만 나열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새 MC들은 재미와 함께 토크의 깊이도 고민해야 한다. 보조 MC는 ‘우리 빨리 물어’ 코너에서, 메인 MC는 ‘김승우가 바라보는 시선’ 코너에서 따로 노는 게 아니라 하나의 흐름이 있는 토크를 이끌어갈 네 MC의 모습을 기대해도 될까. 참고로 첫 방송에는 비스트, KBS 의 멤버들 등 MC들의 스페셜 게스트가 출연한다.
EBS 밤 10시 40분
오전 9시. 보통 사람들에게는 그저 북적이는 출근 시간이겠지만, 외환딜러에게는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다. 국내 외환 시장이 열리고 그들의 전략에 따라 몇 백만 달러가 움직이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채 1초도 되지 않는다. ‘0.1초의 승부사’라 불리며 고도의 긴장감과 짜릿함을 동시에 느끼는 그들의 하루는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손에도 땀을 쥐게 만든다. 어제 방송분이 선배 딜러들의 PC를 세팅하는 신참 이정현 대리, 모니터 6개를 한눈에 보고 양손으로 6개의 마우스를 능숙하게 다루는 5년차 배성학 과장, 말이 필요없는 수석 딜러 김성순 차장의 하루를 소개했다면, 오늘은 김성순 차장의 순간적인 판단이 큰 손실을 부른 사건에 초점을 맞춘다. 과연 살얼음판 같은 하루의 끝에서 그가 보여주는 건 미소일까 아니면 한숨일까.
tvN 밤 12시
가 매 회 특이한 일반인을 소개하면서도 선정성 논란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게스트의 자극적인 사연을 파헤치기보다 ‘왜 그 사람이 그럴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세 MC가 집중적으로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건강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저마다 태닝을 즐기는 여름철, 오늘 에 출몰한 화성인은 1년 365일 태닝에 중독된 여성이다. 오늘 세 MC의 임무는 그녀의 몸매나 태닝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태닝에 중독된 진짜 이유를 밝혀내는 것이다. 그러니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새까만 피부와 몸매를 자랑하며 등장하는 화성인을 향한 노골적인 시선과 어색한 웃음은 일단 거둬주시길 바란다.
글. 이가온 thirteen@
최근 에서 DJ DOC는 “가수 복귀에 예능의 힘이 컸다”고 입을 모았지만 정재용만은 “최근 예능을 한 게 없어 딱히 할 말이 없다”며 일찌감치 몸을 뒤로 제꼈다. 하지만 정재용도 이제 ‘할 말’이 생길 것 같다. MC 김승우만을 남겨놓은 채 최화정, 김신영, 태연, 우영이 하차하고 오늘부터 김성수, 정재용, 이기광이 그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그동안 의 가장 큰 문제점은 게스트로부터 심도있는 토크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연결고리 없는 질문만 나열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새 MC들은 재미와 함께 토크의 깊이도 고민해야 한다. 보조 MC는 ‘우리 빨리 물어’ 코너에서, 메인 MC는 ‘김승우가 바라보는 시선’ 코너에서 따로 노는 게 아니라 하나의 흐름이 있는 토크를 이끌어갈 네 MC의 모습을 기대해도 될까. 참고로 첫 방송에는 비스트, KBS 의 멤버들 등 MC들의 스페셜 게스트가 출연한다.
EBS 밤 10시 40분
오전 9시. 보통 사람들에게는 그저 북적이는 출근 시간이겠지만, 외환딜러에게는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다. 국내 외환 시장이 열리고 그들의 전략에 따라 몇 백만 달러가 움직이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채 1초도 되지 않는다. ‘0.1초의 승부사’라 불리며 고도의 긴장감과 짜릿함을 동시에 느끼는 그들의 하루는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손에도 땀을 쥐게 만든다. 어제 방송분이 선배 딜러들의 PC를 세팅하는 신참 이정현 대리, 모니터 6개를 한눈에 보고 양손으로 6개의 마우스를 능숙하게 다루는 5년차 배성학 과장, 말이 필요없는 수석 딜러 김성순 차장의 하루를 소개했다면, 오늘은 김성순 차장의 순간적인 판단이 큰 손실을 부른 사건에 초점을 맞춘다. 과연 살얼음판 같은 하루의 끝에서 그가 보여주는 건 미소일까 아니면 한숨일까.
tvN 밤 12시
가 매 회 특이한 일반인을 소개하면서도 선정성 논란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게스트의 자극적인 사연을 파헤치기보다 ‘왜 그 사람이 그럴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세 MC가 집중적으로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건강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저마다 태닝을 즐기는 여름철, 오늘 에 출몰한 화성인은 1년 365일 태닝에 중독된 여성이다. 오늘 세 MC의 임무는 그녀의 몸매나 태닝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태닝에 중독된 진짜 이유를 밝혀내는 것이다. 그러니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새까만 피부와 몸매를 자랑하며 등장하는 화성인을 향한 노골적인 시선과 어색한 웃음은 일단 거둬주시길 바란다.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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