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아카데미·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인 가 개봉 6일 만인 28일 전국 1만 관객을 돌파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3일 개봉한 는 28일 전국 19개 스크린에서 1219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1만 474명을 기록했다.
영화는 덴마크 평화로운 마을의 소년들 사이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폭력과 갈등, 그리고 아프리카 난민촌에서 의료봉사를 하는 한 의사의 복수와 용서의 딜레마를 그린다. 덴마크 여성 감독 수잔 비에르가 연출한 이 영화는 복수와 용서라는 딜레마에 빠진 인물들을 통해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선택이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는 폭력적인 세계를 넘어서는 진한 휴머니즘이 관객들의 공감을 사며 개봉 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요 포털사이트 관객 평점에서도 공히 9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영화를 수입·배급한 AT9(주)씨에이엔 정상진 대표는 “영화를 본 관객이 주위 지인에게 추천하며 관객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관객이 극장을 찾고 있으며 평소 관객수가 적은 2회차 상영에도 관객이 많이 늘었다. 학교 폭력이나 남북 관계 등 현 시대적 상황에 대해 던져주는 인도주의적 메시지가 좋은 평을 받는 것 같다”고 밝혔다. AT9(주)씨에이엔 측은 관객들의 요청에 따라 스크린 수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글.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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