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이 남몰래 선행을 펼쳐온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은지원은 최근 SBS 에서 희귀병인 중증근무력증을 비롯해 각종 합병증을 앓고 있는 변혜정씨와 함께 출연해 당시 은지원이 흘린 눈물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방송 직후 은지원의 팬클럽이 나서 자체적으로 모금 활동을 벌였다는 것. 이에 은지원 또한 모금 활동에 남몰래 참여한 것이 알려진 것이다.
은지원은 평소 인터넷에서자신이 출연한 각종 방송에 대한 모니터링을 열심히 하는 연예인으로 알려져 있다. 팬까페 역시 자주 들러서 팬들의 근황을 살펴본다고. 팬까페에서 팬들이 변혜정씨 돕기 모금 운동을 하는 것을 보고 은지원이 거액의 후원금을 전달한 것. 은지원은 본래 자신의 이름을 언급하지 말아줄 것을 팬까페 측에 부탁했으나 무기명의 큰 액수의 기부금을 완전히 숨길 수 없어 팬까페 운영진들 사이에 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결국 외부로도 드러나게 됐다.
소속사 GYM 엔터테인먼트 측은 “은지원씨가 이런 활동이 알려지는걸 그다지 내켜하시지 않아, 정확한 금액도 확인시켜드릴 수 없다”면서 “예전부터 꾸준히 여러 기부나 후원을 하고 계시는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은지원은 변혜정 씨에 대한 기부 말고도 1년 반 전부터 회사 이름을 빌려 정기적으로 자선단체에 기부를 해왔다. 또한 서너 달 전부터는 충북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 신문 구독 후원도 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은지원씨가 연고는 없지만,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신문을 읽으면 좋다는 얘기를 어디서 들으시고 후원을 시작하셨다”고 밝혔다. 이에 공식 팬클럽 G-CREW에서는 6월 11일 열릴 은지원의 생일 팬미팅에 통상 해왔던 생일 선물 대신 그 돈으로 모금 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소속사 측은 “팬들과 은지원이 나서고 있는데 회사 차원에서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면서 “6월 25일과 7월 9일에 있을 은지원과 길미, 타이푼이 결성한 클로버의 대전, 대구 콘서트 수익금 일부를 콘서트 개최 지역인 대구의 고아원과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GYM 엔터테인먼트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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