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방송된 MBC 첫 단막극 가 다음달 6일 개막하는 2011년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의 TV 영화부문 결선에 진출했다. 는 작품상, 감독상(정대윤), 여배우상(나문희) 등 세 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1961년 처음 개최된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은 이탈리아상(Prix Italia)과 함께 유럽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TV 프로그램 경연대회로서 모나코 정부가 공식적으로 대회를 지원하며 TV 프로그램만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 영상 페스티벌이다.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홍콩 등이 출품하고 있다.

올해 작품상에는 일본의 TBS, MBS, NHK 외 체코, 프랑스 TF3, 독일 ZDF, 이탈리아 RAI 등에서 출품한 총 10개 작품이 후보에 올랐다. 감독상에는 10개 작품의 감독 10명이, 여배우상에는 7개 작품의 7명의 배우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나문희, 남지현 주연의 는 가짜 관계로 시작한 할머니와 손녀가 진짜 혈연보다 뜨거운 정을 나누는 가족으로 발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해 11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소니의 HD카메라 SRW9000을 드라마 최초로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 드라마가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에서 최고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4년 김윤철 감독의 이 마지막이다. 한편 시상식은 6월 10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다.

글.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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