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SBS 저녁 7시 20분
착하고 성실하게만 살아온 여자가 남편을 다른 여자에게 뺏긴 후 180도로 변해 복수를 시작한다. SBS 새 일일연속극 의 전체적인 이야기 구조는 SBS 과 유사하다. 남편 윤민준(최원영)과 행복하게 살아가던 오신영(이영은)은 출산 중 의사인 고현성(오윤아)의 실수로 식물인간이 된다. 그런데 알고 보니 현성은 민준의 아이까지 낳은 그의 첫사랑이고, 신영이 의식을 차렸을 때 민준은 이미 현성의 남자가 되어있다. 꼬일 대로 꼬인 악연 속에서 신영은 어떤 인물로 변해 어떤 복수를 하게 될까.
1회 KBS1 저녁 8시 25분
동해가 웃으며 떠난 자리는 누가 채울까. KBS 는 막장 논란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회까지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바통을 이어 받을 작품은 바로 이다. 번번이 취업에 실패하고 아르바이트로 연명하는 ‘88만원 세대’ 고은님(정은채)과 재벌 기업 후계자 이세인(제이)이 주인공이다. 첫 회인 오늘, 애완견 유치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은님이 세인의 애완견 봉주르를 잃어버리면서 둘의 인연이 시작된다. 과연 은 , , 등에서 끊임없이 제기되어 온 KBS 일일연속극의 막장 논란을 종결시킬 수 있을까. “막장이 아니어서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계절이 봄인 만큼 유쾌하게 보여 주겠다”는 전창근 감독의 약속도 있었으니, 속는 셈 치고 한 번 믿어보자.

100회 특집 ‘청춘콘서트’ 1-2부 tvN 밤 9시
은님처럼 매번 취업의 문턱에서 좌절하는 사람이라면 오늘 가 큰 힘이 될 듯하다. 100회를 맞아 대한민국 청춘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멘토들을 초대했기 때문이다. 1부 ‘청춘&꿈 콘서트’에 인순이와 장혁, 이승환이, 2부 ‘청춘, 멘토에게 길을 묻다’에는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 교수와 박웅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출연해 자신의 힘들었던 과거와 ‘스펙’에 대한 생각 등을 들려준다. 특히 안철수 교수는 “‘내가 틀릴 수도 있다’라고 아주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피력한다. 수많은 기업들이 학벌이나 성적 대신 이런 기준으로 인재를 뽑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쩐지 오늘 방송은 취업준비생들보다 채용담당자들에게 더 권하고 싶다.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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