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 소리공학 연구소장인 배명진 교수가 가수 아이유 고음 처리에 대해 “기계같이 정확하면서도 안정적이다”고 말했다. 12일 배명진 교수는 연구원들과 함께 준비한 를 발표했다. 아이유 노래 중 ‘좋은 날’에 고음 변화를 3번 보이는 부분에 대해 연구한 것. 배명진 교수는 논문 주제 선정 이유를 묻는 질문에 “보통 누구든지 고음은 낼 수 있지만 아이유의 고음은 오래 동안 안정적으로 지속 된다”며 “3단 고음을 끝내고도 바로 본인 목소리로 돌아오는 점이 특이해서 분석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또한 배명진 교수는 “보통 사람들은 고음에서 주파수가 조금 변동이 있어도 인식을 잘 못하지만 분석 결과 아이유는 수치로 봐도 고음에서 주파수 변동 폭이 적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명진 교수는 가수 이미자의 목소리가 애절하게 들리는 이유에 대해서도 연구해 “보통 사람의 2.5~3배에 달하는 폐활량으로 저음, 중음, 고음 모두에서 깊은 바이브레이션이 가능하다”라는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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