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의 박정범 감독이 트라이베카영화제 신인감독상 수상에 이어 제 54회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에서도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박정범 감독은 4월 21일부터 5월 5일까지 열린 이번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 뉴디렉터스 섹션에 초청됐다. 이 영화제의 신인감독상은 극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유일한 수상 부문이다. 박정범 감독은 “‘탈북자라는 소재 때문에 너무 과분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며 “물론 상을 받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먼저 세상을 떠난 승철이에 대한 미안함과 앞으로 더욱 좋은 영화를 만들어야겠다는 책임감도 함께 느껴진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는 1957년 샌프란시스코영화협회(San Francisco Film Society)에 의해 설립됐으며 주로 미국 배급사가 정해지지 않는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영화제다.

영화 는 살아남기 위해 남한으로 왔지만 이곳에서도 쉽게 행복을 찾지 못하는 주인공 전승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실제 감독이 대학 시절 탈북자 친구와 함께 살았던 경험으로 만든 영화다. 한편 박정범 감독은 귀국 후 오는 5월 7일 대구와 부산, 8일 광주에서 관객과의 만남에 참여할 예정이다.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