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이 2001년, 2003년에 진행한 라디오 프로그램 의 방송 재개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해철은 지난 25일 자신의 홈페이지인 신해철 닷컴에 ‘(포고) 냉동닭 사면 및 해동령 2011. 4’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신해철의 팬들은 ‘금일을 기해 전국 및 해외에 은신 도피 중인 냉동 닭들을 사면하니’ 등을 바탕으로 신해철이 을 다시 진행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냉동 닭’ 등이 에서 자주 썼던 표현이고, ‘해동령’이라는 표현이 의 방송 재개를 뜻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
하지만 의 방송 재개는 아직 확실하지만은 않은 상황. 신해철은 에서 비속어를 거리낌 없이 사용해 방송 중 ‘삐’ 소리가 연달아 나오는 것이 다반사였고, “우동을 먹고 싶다”며 진행 중 자리를 비우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마음에 드는 곡이 있으면 방송 횟수에 상관 없이 집중적으로 방송하는 신해철 특유의 선곡은 국내 인디 음악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신해철의 개성이 짙게 묻어나는 이런 방송을 공중파 방송사에서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은 일. 이에 대해 신해철의 소속사 관계자는 “아직은 방송 재개에 대해 어떻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방송 재개에 대해 완전한 부인은 하지 않았다. 과연 신해철이 의 ‘마왕’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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