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줄 요약
처음으로 자신을 위해 눈물을 흘려준 이는 친구도 애인도 아닌, 신지현(남규리) 자신이었다. 눈물을 얻지 못해 남들을 원망하던 신지현에게 스케줄러(정일우)는 “너는 누구를 위해 그럴 수 있냐”라며 힌트를 준다. 모두 포기하려던 신지현은 이제 남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가 살고 싶다는 의지를 다진다. 그렇게 자기 자신에게 마음을 연 순간, 삶의 기회는 우연을 가장하고 나타났다. 내 눈물로 시작한 신지현은 앞으로 어떻게 눈물을 얻을 수 있을까.
오늘의 대사: “나, 살아야 해요. 살고 싶어요…….” – 빙의된 송이경(신지현)
더 노력할 의지보다는 ‘난 참 잘못 살았던 것 같다’는 자괴감이 더 짙었던 신지현은 모든 걸 포기하고 떠나려 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작별을 고하던 중 신지현은 살아야 할 이유를 발견한다. 자신이 깨어날까 수술도 받지 못하는 아버지를 보며 편지로 진실을 남기는 대신 본인이 일어나야 한다는 걸 깨닫는다. 홀로 군중 속에 서 있던 ‘여행자’로 빙의된 송이경(신지현)이 하늘에 대고 외친 한 마디는 결국 자기 자신의 마음을 여는 주문이 됐다. 나 자신이라는 든든한 조력자를 얻은 신지현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됐다.
Best & Worst
Best: 드디어 등장한 송이경(이요원)-송이수(정일우) 커플의 모습에 그동안 굶주려 있던 ‘송송’팬들은 환호했다. 자신이 미친 것 같다며 수면 뇌파 검사를 한 송이경의 과거 회상 장면이 나온 것. 회상 속에서 송이경과 송이수는 날씨 좋은 봄날 한가롭게 피크닉을 즐기고 있었다. 송이경은 송이수에게 기댄 채 책을 읽고 송이수가 건넨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었다. 이런 송이경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던 송이수가 송이경에게 뽀뽀를 했으니 이 25초는 앞으로 이들 커플이 자주 나오길 기대하는 팬들에게 Best였던 장면.
Worst: 송이경에게 신지현을 느끼며 혼란스러워 하는 한강(조현재)은 직접 송이경을 뒤따라간다. 송이경이 일하는 카페로 찾아간 한강은 그의 이름까지 확인하고는 “송이경 씨에요?”라고 묻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절 아세요?” 뿐이었다. 신지현이 빙의된 송이경이 아닌 진짜 송이경을 만난 것. 도대체 답을 알 수가 없어 송이경이 ‘다중인격’이라고까지 생각하는 한강과 그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Worst였던 장면. 한강씨,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그죠~잉↗?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이요원님, 진정 아이 엄마가 맞으신가요.
– 스케줄러의 헤어스타일. 주의) 함부로 따라하시면 안 됩니다.
– 나머지 눈물의 주인은 누규?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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