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밤 11시 5분
다큐멘터리에 이어 토크쇼에서도 대박을 낸 MBC 의 제작진이 이번주에도 출연한다. 지난 주에 제작 전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졌다면, 이번 주에는 을 찍으며 겪은 수많은 에피소드들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일단 공개된 것만 해도 제작진이 독충에게 물리고, 보트 전복 사고를 겪은 이야기니 왠만하면 MBC 경영진은 그들의 고민대로 “아마존에 또 가라”고 하는 일은 없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몇 달 동안 아마존에서 다큐멘터리를 촬영했으니 2주가 아니라 몇 주 동안 더 방송된다고 해서 에피소드가 마를 일은 없을 듯 하다. 오히려 의외인 것은 서경석과 이윤석의 이야기다. 뭔가 밋밋하지만 어쨌건 둘 사이의 에피소드는 많은 두 사람은 어찌어찌해서 ‘라디오 스타’에 3주째 출연 중이다.

SBS 밤 9시 55분
방송 전에는 장서희의 짧아진 헤어 스타일로 관심을 모았던 지만, 이 드라마는 주인공의 캐릭터나 멜로 관계 이외에도 매 회 펼쳐지는 환자의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5회 역시 환자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한 여학생이 엉망인 차림으로 병원에 들어오고, 그녀는 병실에 찾아온 자신의 어머니를 외면한다. 서혜영(장서희)과 이상식(고주원), 그리고 안경우(송중기)는 다른 응급환자의 치료 때문에 작은 갈등을 겪는다. KBS 가 압도적인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10%초반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나름대로 선전 중인 가 드라마 중반에 좀 더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tvN 저녁 8시
미드 하면 여전히 같은 작품이 떠오르는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서서히 새로운 시리즈들도 서서히 등장하고 있다. , 등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중이고, 여기에 가 오늘 첫 방송한다. 는 금발의 미녀 모델 뎁이 교통사고로 죽은 뒤 뚱뚱한 변호사의 몸으로 환생한다는 이야기. 여성의 외모와 지성(그리고 당연히 사랑)의 문제에 대한 고민이 법정 드라마의 형식 속에서 펼쳐진다. 피와 수술과 법조문으로 가득한 요즘의 미드 사이에서 가볍게 작품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는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을듯. 설마 뚱뚱해진 주인공이 다시 몸을 되찾으면서 미모와 지성을 다 갖는다는 얘기는 아니겠지.

글. 강명석 two@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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