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는 반듯하다. 단지 TV에서 보이는 이미지뿐만이 아니라, 인터뷰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 정중한 표현으로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들을 거론할 때는 그에게 혹시나 흠이 될까 걱정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흥미롭게도 지금 대중들은 이 반듯하고 차분한 20대 청년에게 엄청난 열광을 보낸다. 가장 화려한 세계의 중심에 있지만 가장 반듯하고 차분한 모습을 가진 이 톱스타에게 네티즌들이 수많은 질문들을 쏟아냈다.
늘 반듯한 이미지 때문에 주변의 많은 어머니들이 이상적인 아들로 꼽는 거 같아요. 어떤 가정 분위기에서 자랐길래 그렇게 건실하게 자란 건가요? (이나봉탁구부)
이승기 : 뭔가 규제를 하거나 하진 않으셨어요. 다만 어떤 일이 있어도 잠은 집에서 자는 거? 저도 남의 집에서 자는 걸 좋아하지 않았구요. 대학교 다닐 때도 친구들하고 늦게까지는 놀아도 꼭 집에 오고.
“원래 천성이 나이트나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 대학 생활을 하는 건 어렵지 않았나요? 한 번도 휴학 없이 학교를 마쳤는데, 기억에 남는 일은 없나요? (윤쏭)
이승기 : 대학생활은 순식간에 지나갔죠. 대학생활을 많이 느끼고 싶었는데, 양쪽을 누릴 수는 없었던 거 같아요. 열심히 다니긴 다녔는데 그 외에 친구들과 어울린다거나 하지는 못했죠. 그런 부분에 대해 담담할 정도로 정리를 잘 하는 거 같아요. 보통 또래들은 자기가 그런 걸 못했다는 걸 크게 아쉬워 할 수도 있는데.
이승기 : 그런 거 같아요. 너무 아쉬워서 죽을 거 같진 않아요. 어쨌든 다녀도 봤고, 일단 모르니까 그런 거 같아요. 조금 놀아보면 그런 게 있다는 걸 아니까 아쉬워 할 텐데 아예 그러질 않았으니까. 딱히 그렇게 했다고 해서 너무 큰 추억이 되거나 하지는 않을 거 같고 (웃음) 그리고 ‘1박 2일’이 있어서 많은 부분이 해소된 거 같아요.
대신 연예인이기 때문에 힘들고 화날 때도 있을 텐데 그럴 때는 어떻게 참죠? (김봉숙)
이승기 : 큰 스트레스를 받거나 하지는 않아요. 제게 무슨 사건이 벌어진다거나 하면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평소에는 큰 문제는 없는 거 같아요. 그리고 다행히 제 진짜 성격이 연예인 이승기가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취미가 없어요. 나이트를 가거나, 술을 너무 좋아하거나 하는 거. 그리고 해서 문제가 된다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할 거 같구요.
굉장히 성실하게 일하려고 노력하는 거 같아요. 연말 가요 프로그램에서 마이클 잭슨 춤을 추는 걸 보면 정말 연습을 많이 했다 싶었어요. 댄서들처럼 잘 추는 건 아니었지만 동작을 최대한 정확하게 소화하던데요. (김영인)
이승기 : 그건 정말 노력을 많이 했었어요. 그건 애드리브가 안 되니까. 사실 춤은 콘서트를 위해 준비했던 건데, 다행히 방송사마다 마이클 잭슨 헌정 퍼포먼스를 다 준비하고 있어서 보여줄 수 있었죠. 그 때도 제가 이쯤이면 됐다 하는 순간이 있었는데, 사장님이 더 열심히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웃음) 그리고 이번에는 춤 가르쳐주시는 단장님도 좀 욕심이 생기셨나 봐요. 생각보다 좀 되는데? 조금만 더 추면 되겠다 (웃음) 그래서 사장님이나 단장님이나 좀 더하자, 기왕 이렇게 된 거 완벽하게 하자 이러시면서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아요. “사실 친한 여자 아이돌이나 가수들이 없어요”
연말 시상식에서도 솔로다 보니까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거 같던데요. 다른 아이돌 스타와는 많이 친한가요? 여자 아이돌과 친한지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도 많던데요. (박형우)
이승기 : 아뇨. 연말 시상식에서 가수들이 한 곳에 모여 있는데 제가 딱히 친한 사람이 없더라구요. MC몽 형이 안 놀아줬으면 큰일 날 뻔 했어요. (웃음)
평소에도 뭔가 열심히 배우는 것들이 있나요? 일어도 꽤 잘하는 거 같던데요. (fullmoon)
이승기 : 아무래도 언젠가 해외에 진출할 수도 있으니까 외국어 회화는 틈틈이 공부하고 있어요. 그냥 간단한 회화 정도에요.
헬스도 여전히 하나요? ‘1박 2일’에서 멋진 복근을 보여주기도 하던데요. 복근은 여전히 잘 있죠? (웃음) (정명나)
이승기 : 그럼요. (웃음) 헬스는 계속 해요. 복근은 지금 좀 사라지더라도 언젠가 다시 만들 수 있으니까 꾸준히 하고 있죠. 예전에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고 했던 걸로 아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rkdms)
이승기 : 아뇨. 사실 그건 어릴 때 학교에서 뭐 되고 싶냐고 하면 대부분 1번에 정치가, 2번에 사업가 그랬던 거예요. (웃음) 사실 딱히 뭐 되고 싶은 게 없는 애들이 사업가나 정치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웃음) 그래서 내가 그랬었다고 말한 게 나이 들어서 정치하고 싶다는 식으로 얘기가 됐어요. 그래서 나중에 이승기가 나이 50 먹어서 정치하는 거 아니냐고 하시고. (웃음) 그런데 절대 아니에요. 어려서 장래 희망에 정치가라고 쓴 거예요.
그러면 연예인이 되지 않았다면 뭘 했을 거 같아요? (승기야 놀자)
이승기 : 정확하게 뭘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어요. 다만 10대 시절에는 건축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했었어요. 뭔가 짓고 만들고 싶었거든요.
만능 예능인이 되어가고 있지만, 많은 영역에서 활동하면서 주 포지션이 모호해질 수도 있다고 걱정하는 팬들도 있어요. (안혁민)
이승기 : 그걸 부정하고 싶지는 않아요. 원래 저는 각 분야의 1등을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 꿈은 버렸어요. 저는 엔터테이너인 거 같아요. 물론 노래, 연기, 예능 다 잘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면 노래와 연기 다 열심히 해서 가수로서 부끄럽지 않은 수준을 유지하고 싶어요. 그러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스타ON]은 (www.10asia.co.kr)와 네이트(www.nate.com)가 함께 합니다.
글. 강명석 two@10asia.co.kr
사진. 채기원 ten@10asia.co.kr
편집. 이지혜 seven@10asia.co.kr
늘 반듯한 이미지 때문에 주변의 많은 어머니들이 이상적인 아들로 꼽는 거 같아요. 어떤 가정 분위기에서 자랐길래 그렇게 건실하게 자란 건가요? (이나봉탁구부)
이승기 : 뭔가 규제를 하거나 하진 않으셨어요. 다만 어떤 일이 있어도 잠은 집에서 자는 거? 저도 남의 집에서 자는 걸 좋아하지 않았구요. 대학교 다닐 때도 친구들하고 늦게까지는 놀아도 꼭 집에 오고.
“원래 천성이 나이트나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 대학 생활을 하는 건 어렵지 않았나요? 한 번도 휴학 없이 학교를 마쳤는데, 기억에 남는 일은 없나요? (윤쏭)
이승기 : 대학생활은 순식간에 지나갔죠. 대학생활을 많이 느끼고 싶었는데, 양쪽을 누릴 수는 없었던 거 같아요. 열심히 다니긴 다녔는데 그 외에 친구들과 어울린다거나 하지는 못했죠. 그런 부분에 대해 담담할 정도로 정리를 잘 하는 거 같아요. 보통 또래들은 자기가 그런 걸 못했다는 걸 크게 아쉬워 할 수도 있는데.
이승기 : 그런 거 같아요. 너무 아쉬워서 죽을 거 같진 않아요. 어쨌든 다녀도 봤고, 일단 모르니까 그런 거 같아요. 조금 놀아보면 그런 게 있다는 걸 아니까 아쉬워 할 텐데 아예 그러질 않았으니까. 딱히 그렇게 했다고 해서 너무 큰 추억이 되거나 하지는 않을 거 같고 (웃음) 그리고 ‘1박 2일’이 있어서 많은 부분이 해소된 거 같아요.
대신 연예인이기 때문에 힘들고 화날 때도 있을 텐데 그럴 때는 어떻게 참죠? (김봉숙)
이승기 : 큰 스트레스를 받거나 하지는 않아요. 제게 무슨 사건이 벌어진다거나 하면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평소에는 큰 문제는 없는 거 같아요. 그리고 다행히 제 진짜 성격이 연예인 이승기가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취미가 없어요. 나이트를 가거나, 술을 너무 좋아하거나 하는 거. 그리고 해서 문제가 된다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할 거 같구요.
굉장히 성실하게 일하려고 노력하는 거 같아요. 연말 가요 프로그램에서 마이클 잭슨 춤을 추는 걸 보면 정말 연습을 많이 했다 싶었어요. 댄서들처럼 잘 추는 건 아니었지만 동작을 최대한 정확하게 소화하던데요. (김영인)
이승기 : 그건 정말 노력을 많이 했었어요. 그건 애드리브가 안 되니까. 사실 춤은 콘서트를 위해 준비했던 건데, 다행히 방송사마다 마이클 잭슨 헌정 퍼포먼스를 다 준비하고 있어서 보여줄 수 있었죠. 그 때도 제가 이쯤이면 됐다 하는 순간이 있었는데, 사장님이 더 열심히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웃음) 그리고 이번에는 춤 가르쳐주시는 단장님도 좀 욕심이 생기셨나 봐요. 생각보다 좀 되는데? 조금만 더 추면 되겠다 (웃음) 그래서 사장님이나 단장님이나 좀 더하자, 기왕 이렇게 된 거 완벽하게 하자 이러시면서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아요. “사실 친한 여자 아이돌이나 가수들이 없어요”
연말 시상식에서도 솔로다 보니까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거 같던데요. 다른 아이돌 스타와는 많이 친한가요? 여자 아이돌과 친한지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도 많던데요. (박형우)
이승기 : 아뇨. 연말 시상식에서 가수들이 한 곳에 모여 있는데 제가 딱히 친한 사람이 없더라구요. MC몽 형이 안 놀아줬으면 큰일 날 뻔 했어요. (웃음)
평소에도 뭔가 열심히 배우는 것들이 있나요? 일어도 꽤 잘하는 거 같던데요. (fullmoon)
이승기 : 아무래도 언젠가 해외에 진출할 수도 있으니까 외국어 회화는 틈틈이 공부하고 있어요. 그냥 간단한 회화 정도에요.
헬스도 여전히 하나요? ‘1박 2일’에서 멋진 복근을 보여주기도 하던데요. 복근은 여전히 잘 있죠? (웃음) (정명나)
이승기 : 그럼요. (웃음) 헬스는 계속 해요. 복근은 지금 좀 사라지더라도 언젠가 다시 만들 수 있으니까 꾸준히 하고 있죠. 예전에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고 했던 걸로 아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rkdms)
이승기 : 아뇨. 사실 그건 어릴 때 학교에서 뭐 되고 싶냐고 하면 대부분 1번에 정치가, 2번에 사업가 그랬던 거예요. (웃음) 사실 딱히 뭐 되고 싶은 게 없는 애들이 사업가나 정치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웃음) 그래서 내가 그랬었다고 말한 게 나이 들어서 정치하고 싶다는 식으로 얘기가 됐어요. 그래서 나중에 이승기가 나이 50 먹어서 정치하는 거 아니냐고 하시고. (웃음) 그런데 절대 아니에요. 어려서 장래 희망에 정치가라고 쓴 거예요.
그러면 연예인이 되지 않았다면 뭘 했을 거 같아요? (승기야 놀자)
이승기 : 정확하게 뭘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어요. 다만 10대 시절에는 건축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했었어요. 뭔가 짓고 만들고 싶었거든요.
만능 예능인이 되어가고 있지만, 많은 영역에서 활동하면서 주 포지션이 모호해질 수도 있다고 걱정하는 팬들도 있어요. (안혁민)
이승기 : 그걸 부정하고 싶지는 않아요. 원래 저는 각 분야의 1등을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 꿈은 버렸어요. 저는 엔터테이너인 거 같아요. 물론 노래, 연기, 예능 다 잘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면 노래와 연기 다 열심히 해서 가수로서 부끄럽지 않은 수준을 유지하고 싶어요. 그러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스타ON]은 (www.10asia.co.kr)와 네이트(www.nate.com)가 함께 합니다.
글. 강명석 two@10asia.co.kr
사진. 채기원 ten@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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