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밤 11시 15분
이제는 ‘4대강 살리기’라 쓰고 ‘대운하’라 읽게 되는 정부의 초대형 건설사업에 대해 말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지겹다고 느껴질 때가 됐다. 하지만 지금은 그야말로 ‘첫 삽’의 단계일 뿐, 내년 한 해 이 사업에 쓰일 정부 예산이 총 8조 5333억 원이라니 최소한 피 같은 세금이 흘러들어가는 동안이라도 관심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것 같다. 게다가 종합 부동산세, 법인세, 소득세, 양도세, 상속·증여세에 대한 이른바 ‘부자 감세’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세수를 90조 원이나 줄이는 바람에 결식아동, 장애인, 기초 생활 수급자, 비정규직 등에 대한 예산 지원이 대폭 삭감됐다니 당장 올 겨울부터도 서민 생활은 얼어붙게 생겼다. 그러거나 말거나 “뭐 그냥 이렇게 살아요. 나는 마음에 들어요” 라고 한다면, 부럽디 부럽다.
tvN 밤 12시
사람에게는 저마다 특이한 구석이 하나쯤 있게 마련이지만 는 한번 보기 시작하면 ‘아니, 세상에 이런 사람이?’를 수차례 외치면서도 채널을 고정하게 된다. 오늘은 샘플부터 150만 원짜리 고가의 화장품까지 국내 출시된 5천여 종의 화장품을 두루 섭렵해 본 ‘코스메틱 계의 어린왕자’가 출연한다. 심지어 군대 시절에도 피부를 위해 목숨을 걸고 “대대장님, 화장을 허락해 주십시오”라 부르짖었으며 행군 중에도 피부를 위한 필사적 노력을 기울였다는 그로부터 아기피부의 비결, 연예인들의 피부 관리 비법, 입소문으로만 전해졌던 놀라운 메이크업 비밀들을 들을 수 있다니 모처럼 신경 써서 화장하고 나가도 “너도 이제 화장 좀 하고 다녀”라는 말을 듣는 이들은 특히 주목해야 할 듯하다.
EBS 밤 12시 10분
화요일 자정이 넘은 시각은 학생, 직장인들에게 아무래도 부담스런 편성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오늘 에서는 듣기만 해도 설레는 이름, 유앤미 블루(U&Me Blue)가 10여년 만에 재결성 무대를 가진다. 94년 1집 앨범 로 데뷔해 당시 한국 대중음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사운드를 선보이며 한국 모던 록의 효시로 평가받았던 유앤미 블루는 96년 2집을 발표하고 활동하던 중 홀연히 해체,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해체 후 방준석은 영화음악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승열은 2003년 솔로 컴백 후 두 장의 음반을 내고 지난 해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을 수상하는 등 각자의 영역을 구축해 왔지만 두 사람이 다시 만나 그동안의 음악적 작업과 유앤미 블루의 신곡들을 들려주는 이번 공연은 오랜 시간 그들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감격스런 시간이 될 것 같다.
글. 최지은 five@10asia.co.kr
이제는 ‘4대강 살리기’라 쓰고 ‘대운하’라 읽게 되는 정부의 초대형 건설사업에 대해 말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지겹다고 느껴질 때가 됐다. 하지만 지금은 그야말로 ‘첫 삽’의 단계일 뿐, 내년 한 해 이 사업에 쓰일 정부 예산이 총 8조 5333억 원이라니 최소한 피 같은 세금이 흘러들어가는 동안이라도 관심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것 같다. 게다가 종합 부동산세, 법인세, 소득세, 양도세, 상속·증여세에 대한 이른바 ‘부자 감세’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세수를 90조 원이나 줄이는 바람에 결식아동, 장애인, 기초 생활 수급자, 비정규직 등에 대한 예산 지원이 대폭 삭감됐다니 당장 올 겨울부터도 서민 생활은 얼어붙게 생겼다. 그러거나 말거나 “뭐 그냥 이렇게 살아요. 나는 마음에 들어요” 라고 한다면, 부럽디 부럽다.
tvN 밤 12시
사람에게는 저마다 특이한 구석이 하나쯤 있게 마련이지만 는 한번 보기 시작하면 ‘아니, 세상에 이런 사람이?’를 수차례 외치면서도 채널을 고정하게 된다. 오늘은 샘플부터 150만 원짜리 고가의 화장품까지 국내 출시된 5천여 종의 화장품을 두루 섭렵해 본 ‘코스메틱 계의 어린왕자’가 출연한다. 심지어 군대 시절에도 피부를 위해 목숨을 걸고 “대대장님, 화장을 허락해 주십시오”라 부르짖었으며 행군 중에도 피부를 위한 필사적 노력을 기울였다는 그로부터 아기피부의 비결, 연예인들의 피부 관리 비법, 입소문으로만 전해졌던 놀라운 메이크업 비밀들을 들을 수 있다니 모처럼 신경 써서 화장하고 나가도 “너도 이제 화장 좀 하고 다녀”라는 말을 듣는 이들은 특히 주목해야 할 듯하다.
EBS 밤 12시 10분
화요일 자정이 넘은 시각은 학생, 직장인들에게 아무래도 부담스런 편성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오늘 에서는 듣기만 해도 설레는 이름, 유앤미 블루(U&Me Blue)가 10여년 만에 재결성 무대를 가진다. 94년 1집 앨범 로 데뷔해 당시 한국 대중음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사운드를 선보이며 한국 모던 록의 효시로 평가받았던 유앤미 블루는 96년 2집을 발표하고 활동하던 중 홀연히 해체,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해체 후 방준석은 영화음악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승열은 2003년 솔로 컴백 후 두 장의 음반을 내고 지난 해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을 수상하는 등 각자의 영역을 구축해 왔지만 두 사람이 다시 만나 그동안의 음악적 작업과 유앤미 블루의 신곡들을 들려주는 이번 공연은 오랜 시간 그들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감격스런 시간이 될 것 같다.
글. 최지은 five@10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