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룩

제품 설명: 아이돌 룩
패션쇼 런웨이보다 음악 프로그램의 무대 위에서 ‘어떻게 입을까?’ ‘어떤 옷이 패셔너블한가?’를 배우는 시대. 이제 드라마 속 아이돌까지 나섰다. SBS 의 A.N.JELL 멤버들의 패션을 통해 보는 아이돌 룩 사용 설명서.

1) 아이돌 가수, 혹은 아이돌 그룹의 옷차림.
2) 음악이나 춤 실력뿐 아니라 패션 감각 또한 아이돌 그룹의 장점이자 상품성의 일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아이돌 그룹(빅뱅, 2NE1 등)의 등장 이후 모두가 관심을 갖게 된 트렌드의 원천.
3) 아이돌들이 무대를 비롯한 공식적인 활동을 할 때 입는 의상 뿐 아니라 평상시에 입는 일상복도 중요한 구성 요소가 됨.
4) 오래전부터 패션계에서는 자기만의 개성 있는 룩을 지닌 아이돌들을 영감의 대상으로 삼거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그들의 스타일을 흡수해왔음. 루이비통의 카니예 웨스트 라인, 아디다스의 미시 엘리엇 라인 등이 그 예.

1) 아이돌 룩의 수칙
① 그룹일 경우, 멤버들은 각자 개성이 묻어나게 입되 그 안에서 통일성을 유지해야 함. 상의로는 다 같은 화이트셔츠를 입고 하의로는 스키니 진을 입되 스키니 진의 컬러를 다르게 한다거나, 액세서리만 다른 것으로 매치하는 것이 그 예.
② 다들 스타일리시하게 입되 모두가 지나치게 자신의 스타일을 드러내서는 곤란함. 다시 말해, 튀는 건 딱 한 명이어야 함. A.N.JELL의 황태경처럼.
③ 심심한 스타일은 곤란. A.N.JELL 멤버들의 경우 옐로, 핑크 등 샤방한 컬러의 아이템을 마구 착용하거나 하다못해 브로치를 다수 착용하거나, 반짝이는 카디건을 입거나. 어떤 식으로든 팬들의 눈길을 자극하는 것이야말로 트렌드를 책임지는 아이돌의 의무라고 믿음.

2) 아이돌 룩 사용법
① 공항이나 길거리 같은 공공장소를 거닐 때는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시선을 더 끌 수 있는 장치를 반드시 준비한다. 커다랗고 울긋불긋한 헤드폰, 요란한 선글라스, 아이돌이나 쓰는 특이한 모자 등이 그 예.
② 올 가을과 겨울의 필수품은 스누드(둥글게 끝이 연결되어 있는 머플러로 머리에 써서 모자로도 연출 가능한 아이템). 스누드로 늘 목을 허전하지 않게 꾸미되, 사람들의 시선을 더 끌고 싶을 땐 머리에 뒤집어쓴다.
③ ‘난 남자야’ 혹은 ‘난 여자야’ 같은 생각은 일찌감치 버린다. 특히 아이돌 그룹의 리더라면 이성의 옷도 얼마든지 착용할 수 있어야 한다. ‘야리꾸리’한 호피 무늬 스카프도 스타일을 위해서라면 마다하지 않는 황태경이 그 모범 사례.
④ 그룹의 정체성, 스타일과 무관하게 후드 티셔츠, 형광색 아이템을 활용한 레이어드, 스키니 진 등을 100퍼센트 활용한다. 왜? 그게 유행이니까(아이돌 그룹은 유행을 창조할 뿐 아니라 수용한다).
⑤ 헤어스타일은 무조건 튀게. 앞머리만 사과 머리로 묶었다가 전체를 다 묶었다가, 헤어밴드를 했다가 식으로 머리카락을 가만 내버려두지 않거나 금발로 염색하거나. 헤어스타일이 스타일의 일부라는 점을 늘 명심한다.

⑥ 수트를 입을 때도 `에지`있게. 폭이 좁은 넥타이를 안쪽 자락까지 보이게 매거나, 검은 셔츠를 입는 등 수트를 입을 때도 자신들만의 감각을 뽐낸다. 단, 사이즈와 핏은 무시한다. 왜? 우리는 아이돌이니까. 우리는 아직 크는 중이므로 딱 맞는 수트를 사는 건 낭비다. 한 치수 큰 걸 사면 1년 더 입을 수 있는데…

3) 사용상의 주의점
① 드라마와 현실을 착각하지 않는다. 첫째, 진짜 아이돌 그룹 스타일리스트. 의 아이돌 룩을 보고 그런 식으로 스타일링을 준비했다간 진짜 아이돌에게 뺨 맞을 수 있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드라마보다 철저하게 트렌드를 분석하고 보다 완성도 있는 아이템을 준비한다.
② 둘째, 특정 아이돌 그룹의 팬. 드라마보고 열 받지 않는다. ‘저거 우리 오빠들이 입었던 옷이잖아?’ 혹은 ‘저것들이 지금 우리 오빠들 흉내 내는 거야?’ 식의 생각, ‘근데 저렇게 밖에 못 입어?’ 식의 울화증은 덮어두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
③ 셋째, 드라마 출연진. 스타일리스트가 입혀주는 대로 입되, 가급적 대충 입는다. 가수와 달리 연기자의 경우 옷에 지나치게 신경을 쓴다는 인상을 팬들에게 주기 시작하면 ‘허세 OO’ 같은 유쾌하지 않은 별명을 얻게 된다. 구체적인 행동 양식을 알고 싶다면, 빅뱅 멤버들이 좋아하는 기하학적 프린트의 후드 티셔츠를 입되 프린트가 크고 듬성듬성하게 들어가 있어 허술해 보이는 후드 티셔츠를 입거나, 아무리 멋을 낸 상황에서도 어딘지 모르게 엉성한 느낌을 가미하는 제르미를 벤치마킹할 것.
④ 넷째, 시청자. 드라마에 나오는 아이돌을 반면교사 삼는다. ‘진짜 아이돌의 의상을 어설프게 따라하면 저렇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