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 다가가기
초등학교 4학년 때 축구를 시작했다. 취미는 볼 트래핑, 특기는 오버헤드킥, 가진 건 체력.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K리그에 입단했다가 뺑소니 사고로 퇴출, 복역 후 내셔널 리그에서 뛴 결과는 2008년 N리그 최다 퇴장. 월수입 88만원도 보장 못 해주던 팀에서 뛰다가 여자 친구는 결혼하고 팀은 해체 당하고 닭꼬치 인턴 하다 지금은 간신히 FC SOUL 선수. 골 넣으면 오프사이드 판정, 태클에 엎어지면 레드카드 받고 쫓겨나는 지독한 불운이 따라다니는데 하필 이름은 차범근 아닌 차봉군이다.
허우대는 멀쩡한데 맨유 박지성 광고판에 머리 박은 채 “맨유 좋냐? 퍼거슨 감독이 잘 해줘? 루니 잘 있지?”라며 혼잣말하고 경찰서에 들어갔다 나와 날뛰다가 두부로 안면을 강타 당해도 “맛있다. 국산 콩인가?”라고 주절거리는 푼수. 자기보다 잘 나가는 상대에게 “나랑 주전경쟁 할라니 살 떨리지? 열심히 덤벼 봐”라며 허세도 부리고 미녀 에이전트더러는 “순대 못 먹으면 내숭 떠는 거지? 혹시 나 좋아해요? 내 앞에서 내숭을 떨게?” 운운하며 김칫국도 잘 마신다. 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려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게 되자 “난 또 처음부터 내가 바보였는지 알고 괜히 쫄았네”라고 청순한 뇌를 자랑하기도 한다. 다혈질이라 금세 버럭 하고 조금만 달래 주면 금세 풀려 “퇴장당하지 말자! 골을 넣자!”고 신나서 다짐하는 정신연령 7세의 소유자. 하지만 차봉군, 정~말 잘생겼고 그리고 축구도 잘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해, 그게 바로 펄펙, 그게 바로 인생의 진리다.
갈래 : 맨발의 청춘, 맨손의 핸들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점 문제]Q. 다음 중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렸다 깨어났을 때 봉군의 반응이 아니었던 것을 고르시오.
1) 누구세요?
2) 봉군은…누구에요?
3) U Know, 봉군?
4) 그 쪽은 이름이 뭐에요?
5) 나에 대해 잘 알아요?
[2점 문제]Q. 다음 중 봉군이 별이의 생일 선물을 받기 위해 노래자랑 대회에 나가서 부른 노래의 내용으로 맞는 것은?1) 사랑이겠죠. 이런 내 마음은 숨기려 해도 금세 입가엔 미소만 하루도 안 돼 또 보고 싶어져 어쩌죠 내 맘은 깊은 병에 걸린 걸
2) 시련들이 내민 손에 작은 입맞춤, 고난의 뜰에 핀 나의 순수함 아무것도 정한 건 없겠지만 , 매일 새로운 날이 계속 될 테니까
3) 나 이제 찾는 건 합(合)을 위한 노력일 뿐 나와 같은 손을 한 외침을 꿈이 실현 되는 걸 갈망하는 자여 그대 곁에 정의라는 모습의 용기를
4) Oh Baby 아무 말도 하지 말고 나에게 love it love it 모든 준비는 다 되어 있어 아찔하게 스며드는 로맨틱한 말로 이제부터 시작되는 너와 나의 멜로
5) 시작은 달콤하게 평범하게 나에게 끌려 언제나 그랬듯이 먼저 말을 걸어와 모든 가능성 열어둬 Oh- 사랑은 뭐다? 뭐다! 이미 수식어 Red Ocean
[3점 문제]Q. 봉군이 FC 소울 1군 엔트리에 들어가 첫 출전한 경기에 대한 기사의 헤드라인으로 맞는 것을 고르시오.
1) 2군 출신 차봉군, 난 이동호보다 한 수 위!
2) 킬러본능 뽐낸 차봉군, FC 소울 비밀병기?
3) 차봉군, 내셔널 리그는 거쳐 가는 과정이었을 뿐
4) 퇴장왕 차봉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별 것 아냐.
5) FC 소울 차봉군 “지성아, 나 봉군이다!”* 정답은 다음 주에 발표됩니다.
* 지난 주 정답
1점 문제 – 5
2점 문제 – 3
라임도 플로우도 따지지 않는 랩 창작 문제 – maong님의 “내 나이 서른~ 이젠 두려운 대보름~ 내편이던 할머니~ 이젠 아무 총각이나 잡아오래~ 간만에 본 작은 엄니~ 내 등짝이 운동장처럼 넓직하대~ 있으라는 남자복은 안 터지고~ 추석에 먹은 음식에 내 바지만 터져~ 인↗생! 어두-워↘외로-워↘” 3점 만점에 2.9점 드립니다. ‘서른’과 ‘대보름’, ‘할머니’와 ‘작은 엄니’ 등 각운의 매력을 잘 살렸습니다. -0.1점은 앞으로 더욱 매진하라는 의미로 드립니다.
[실전! 고난도 말하기 전략]
* 안선생님을 만났을 때
축구가…축구가 하고 싶어요.* 나도 골 넣었다!
맨유 좋냐? 퍼거슨 감독이 잘 해줘? 루니 잘 있지? 씨이, 좋겠다. 진짜 좋겠다…
* 무정한 자들이 비난할 때
정신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 난 기억이 안 나지, 정신은 있어요.
글. 최지은 (five@10asia.co.kr)
편집. 장경진 (three@10asia.co.kr)
초등학교 4학년 때 축구를 시작했다. 취미는 볼 트래핑, 특기는 오버헤드킥, 가진 건 체력.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K리그에 입단했다가 뺑소니 사고로 퇴출, 복역 후 내셔널 리그에서 뛴 결과는 2008년 N리그 최다 퇴장. 월수입 88만원도 보장 못 해주던 팀에서 뛰다가 여자 친구는 결혼하고 팀은 해체 당하고 닭꼬치 인턴 하다 지금은 간신히 FC SOUL 선수. 골 넣으면 오프사이드 판정, 태클에 엎어지면 레드카드 받고 쫓겨나는 지독한 불운이 따라다니는데 하필 이름은 차범근 아닌 차봉군이다.
허우대는 멀쩡한데 맨유 박지성 광고판에 머리 박은 채 “맨유 좋냐? 퍼거슨 감독이 잘 해줘? 루니 잘 있지?”라며 혼잣말하고 경찰서에 들어갔다 나와 날뛰다가 두부로 안면을 강타 당해도 “맛있다. 국산 콩인가?”라고 주절거리는 푼수. 자기보다 잘 나가는 상대에게 “나랑 주전경쟁 할라니 살 떨리지? 열심히 덤벼 봐”라며 허세도 부리고 미녀 에이전트더러는 “순대 못 먹으면 내숭 떠는 거지? 혹시 나 좋아해요? 내 앞에서 내숭을 떨게?” 운운하며 김칫국도 잘 마신다. 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려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게 되자 “난 또 처음부터 내가 바보였는지 알고 괜히 쫄았네”라고 청순한 뇌를 자랑하기도 한다. 다혈질이라 금세 버럭 하고 조금만 달래 주면 금세 풀려 “퇴장당하지 말자! 골을 넣자!”고 신나서 다짐하는 정신연령 7세의 소유자. 하지만 차봉군, 정~말 잘생겼고 그리고 축구도 잘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해, 그게 바로 펄펙, 그게 바로 인생의 진리다.
갈래 : 맨발의 청춘, 맨손의 핸들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점 문제]Q. 다음 중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렸다 깨어났을 때 봉군의 반응이 아니었던 것을 고르시오.
1) 누구세요?
2) 봉군은…누구에요?
3) U Know, 봉군?
4) 그 쪽은 이름이 뭐에요?
5) 나에 대해 잘 알아요?
[2점 문제]Q. 다음 중 봉군이 별이의 생일 선물을 받기 위해 노래자랑 대회에 나가서 부른 노래의 내용으로 맞는 것은?1) 사랑이겠죠. 이런 내 마음은 숨기려 해도 금세 입가엔 미소만 하루도 안 돼 또 보고 싶어져 어쩌죠 내 맘은 깊은 병에 걸린 걸
2) 시련들이 내민 손에 작은 입맞춤, 고난의 뜰에 핀 나의 순수함 아무것도 정한 건 없겠지만 , 매일 새로운 날이 계속 될 테니까
3) 나 이제 찾는 건 합(合)을 위한 노력일 뿐 나와 같은 손을 한 외침을 꿈이 실현 되는 걸 갈망하는 자여 그대 곁에 정의라는 모습의 용기를
4) Oh Baby 아무 말도 하지 말고 나에게 love it love it 모든 준비는 다 되어 있어 아찔하게 스며드는 로맨틱한 말로 이제부터 시작되는 너와 나의 멜로
5) 시작은 달콤하게 평범하게 나에게 끌려 언제나 그랬듯이 먼저 말을 걸어와 모든 가능성 열어둬 Oh- 사랑은 뭐다? 뭐다! 이미 수식어 Red Ocean
[3점 문제]Q. 봉군이 FC 소울 1군 엔트리에 들어가 첫 출전한 경기에 대한 기사의 헤드라인으로 맞는 것을 고르시오.
1) 2군 출신 차봉군, 난 이동호보다 한 수 위!
2) 킬러본능 뽐낸 차봉군, FC 소울 비밀병기?
3) 차봉군, 내셔널 리그는 거쳐 가는 과정이었을 뿐
4) 퇴장왕 차봉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별 것 아냐.
5) FC 소울 차봉군 “지성아, 나 봉군이다!”* 정답은 다음 주에 발표됩니다.
* 지난 주 정답
1점 문제 – 5
2점 문제 – 3
라임도 플로우도 따지지 않는 랩 창작 문제 – maong님의 “내 나이 서른~ 이젠 두려운 대보름~ 내편이던 할머니~ 이젠 아무 총각이나 잡아오래~ 간만에 본 작은 엄니~ 내 등짝이 운동장처럼 넓직하대~ 있으라는 남자복은 안 터지고~ 추석에 먹은 음식에 내 바지만 터져~ 인↗생! 어두-워↘외로-워↘” 3점 만점에 2.9점 드립니다. ‘서른’과 ‘대보름’, ‘할머니’와 ‘작은 엄니’ 등 각운의 매력을 잘 살렸습니다. -0.1점은 앞으로 더욱 매진하라는 의미로 드립니다.
[실전! 고난도 말하기 전략]
* 안선생님을 만났을 때
축구가…축구가 하고 싶어요.* 나도 골 넣었다!
맨유 좋냐? 퍼거슨 감독이 잘 해줘? 루니 잘 있지? 씨이, 좋겠다. 진짜 좋겠다…
* 무정한 자들이 비난할 때
정신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 난 기억이 안 나지, 정신은 있어요.
글. 최지은 (five@10asia.co.kr)
편집. 장경진 (three@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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