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체육시간을 가장 좋아해요. 잘하진 못 하지만 달리는 건 너무 너무 잘하고 싶거든요. 높이뛰기나 허들 넘기 같은 걸 정말 좋아해요. 넘어져서 피가 나도 더 열심히 달려요.” 똘망똘망한 눈으로 열심히 이야기한다. 그러나 ‘달려라 하니’의 진지함과는 분명히 달라보였다. 올해 열일곱 멈추지 않고 달리는 소녀 뮤지션, 첫 정규앨범 에서 ‘Boo’라는 귀여운 댄스곡으로 사랑 받고 있는 아이유를 만났다.
학교 생활은?
아이유: 공부를 잘 하는 편이었는데 성적이 많이 떨어져서 집에서 걱정이 많으셨어요. 공부도 해야 되고 가수활동도 해야 되고 살도 빼야 되고… 결과는 어느 하나 잘 되는 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가수 활동에 전념하기로 했어요. 그러고 나니 한결 편해졌어요. 정신건강이 최우선이라고 위로 중이에요. 하하.
아직 댄스 무대가 어색해 보이긴 하는데.
아이유: 그래서 데뷔 때부터 팬들은 잘 놀리세요. ‘미아’때는 울상에 기타 치던 애가 ‘Boo’에선 귀여운 춤을 추며 사랑을 한입만 달라고 그러니 그럴 수밖에요. 그래도 요즘은 레이디가가의 동영상도 열심히 봐요. 섹시하고 카리스마 있는 선배들을 보면 어떤지?
아이유: 전 아직 율동단계고 댄스가수라는 얘기도 부끄러울 때죠. 직접 본 이효리, 손담비 선배님은 정말 여신 같았어요.
같은 또래 가수들과 친하게 지내나?
아이유: 서로 “안녕하세요” 하며 인사를 하는데 아직도 너무 낯설어요. 얼마 전엔 저보다 조금 늦게 데뷔하신 가수 분이 ‘아이유 선배님께’ 라고 적힌 싸인 CD를 전해주는데 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구요. 팬들은 요즘에서야 연예인 티가 난다고 놀려요. 아직도 방송만 시작되면 말을 더듬는데. 하하.
채널V에서 VJ도 했다고?
아이유: 일주일 했는데 사실은 그거 하루 만에 다 찍었거든요. 월요일은 어색하다가 일요일은 아주 능숙해진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어린 시절엔?
아이유: 애늙은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장녀에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할머니 손에 자랐고요. 사실 댄스곡보단 어쿠스틱 기타에 혼자 노래하는 걸 좋아해요. 코린 베일리 래의 ‘Like a star’ 같은 곡이요. MP3에도 이은미, 이문세 선배님 노래가 많고 최신곡이 하림 선배님, 장기하와 얼굴들 곡이예요.
배우 김소은과 닮았다는 얘기가 떠돌고 있다.
아이유: 저는 닮았다는 연예인이 많아요. 김소은 씨는 최근에 들었구요. 윤하 선배님 닮았다는 얘기도 들었고, 신봉선 씨 닮았다는 얘기를 가장 많이 들었어요. 요즘은 헤어스타일도 같더라구요. (닮은 표정을 보이며) 이런 표정은 정말 똑같지 않나요?
어린 나이에 데뷔하게 되었다. 남들과 다른 삶이 시작된 건데?
아이유: 어제 국군방송 라디오에 갔는데 배우 서재경 씨가 일찍 연예인이 되면 자기가 하고 싶은 것과 그 바닥에 사는 능력 두 손가락은 다른 사람보다 훨씬 우월하겠지만 커갈수록 나머지 여덟 손가락 부분이 자라지 못해서 덜 성숙한 사람이 되어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고 얘기하셨어요. 너무 이 쪽일에만 매달리지 말고 친구들과 이야기 많이 하라고 하시던데 가슴에 많이 와 닿았어요. 어떤 어른이 되고 싶나?
아이유: 어른 같지 않은 어른. 주변 분들이 다들 음악하시는 분들이라 참 철이 없으세요. 하하. 음악 이야기를 할 때 너무나 순수한 그 분들이 좋아요. 함께 부대끼면서 그런 순수함을 잃지 않는 어른이 되고 싶어요.
팬들에게.
아이유: 요즘은 밥 안 먹고 팬들이 선물한 초콜릿만 먹어요. CD랑 책선물이 많이 오는 걸 보면 진정으로 절 생각하시는 팬들이 많은 거 같아서 고마워요. 플래카드도 생겨서 무대에서 큰 힘이되구요. 기대에 부응하는 아이유 되겠습니다.
글ㆍ사진. 이원우 (four@10asia.co.kr)
편집. 이지혜 (seven@10asia.co.kr)
학교 생활은?
아이유: 공부를 잘 하는 편이었는데 성적이 많이 떨어져서 집에서 걱정이 많으셨어요. 공부도 해야 되고 가수활동도 해야 되고 살도 빼야 되고… 결과는 어느 하나 잘 되는 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가수 활동에 전념하기로 했어요. 그러고 나니 한결 편해졌어요. 정신건강이 최우선이라고 위로 중이에요. 하하.
아직 댄스 무대가 어색해 보이긴 하는데.
아이유: 그래서 데뷔 때부터 팬들은 잘 놀리세요. ‘미아’때는 울상에 기타 치던 애가 ‘Boo’에선 귀여운 춤을 추며 사랑을 한입만 달라고 그러니 그럴 수밖에요. 그래도 요즘은 레이디가가의 동영상도 열심히 봐요. 섹시하고 카리스마 있는 선배들을 보면 어떤지?
아이유: 전 아직 율동단계고 댄스가수라는 얘기도 부끄러울 때죠. 직접 본 이효리, 손담비 선배님은 정말 여신 같았어요.
같은 또래 가수들과 친하게 지내나?
아이유: 서로 “안녕하세요” 하며 인사를 하는데 아직도 너무 낯설어요. 얼마 전엔 저보다 조금 늦게 데뷔하신 가수 분이 ‘아이유 선배님께’ 라고 적힌 싸인 CD를 전해주는데 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구요. 팬들은 요즘에서야 연예인 티가 난다고 놀려요. 아직도 방송만 시작되면 말을 더듬는데. 하하.
채널V에서 VJ도 했다고?
아이유: 일주일 했는데 사실은 그거 하루 만에 다 찍었거든요. 월요일은 어색하다가 일요일은 아주 능숙해진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어린 시절엔?
아이유: 애늙은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장녀에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할머니 손에 자랐고요. 사실 댄스곡보단 어쿠스틱 기타에 혼자 노래하는 걸 좋아해요. 코린 베일리 래의 ‘Like a star’ 같은 곡이요. MP3에도 이은미, 이문세 선배님 노래가 많고 최신곡이 하림 선배님, 장기하와 얼굴들 곡이예요.
배우 김소은과 닮았다는 얘기가 떠돌고 있다.
아이유: 저는 닮았다는 연예인이 많아요. 김소은 씨는 최근에 들었구요. 윤하 선배님 닮았다는 얘기도 들었고, 신봉선 씨 닮았다는 얘기를 가장 많이 들었어요. 요즘은 헤어스타일도 같더라구요. (닮은 표정을 보이며) 이런 표정은 정말 똑같지 않나요?
어린 나이에 데뷔하게 되었다. 남들과 다른 삶이 시작된 건데?
아이유: 어제 국군방송 라디오에 갔는데 배우 서재경 씨가 일찍 연예인이 되면 자기가 하고 싶은 것과 그 바닥에 사는 능력 두 손가락은 다른 사람보다 훨씬 우월하겠지만 커갈수록 나머지 여덟 손가락 부분이 자라지 못해서 덜 성숙한 사람이 되어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고 얘기하셨어요. 너무 이 쪽일에만 매달리지 말고 친구들과 이야기 많이 하라고 하시던데 가슴에 많이 와 닿았어요. 어떤 어른이 되고 싶나?
아이유: 어른 같지 않은 어른. 주변 분들이 다들 음악하시는 분들이라 참 철이 없으세요. 하하. 음악 이야기를 할 때 너무나 순수한 그 분들이 좋아요. 함께 부대끼면서 그런 순수함을 잃지 않는 어른이 되고 싶어요.
팬들에게.
아이유: 요즘은 밥 안 먹고 팬들이 선물한 초콜릿만 먹어요. CD랑 책선물이 많이 오는 걸 보면 진정으로 절 생각하시는 팬들이 많은 거 같아서 고마워요. 플래카드도 생겨서 무대에서 큰 힘이되구요. 기대에 부응하는 아이유 되겠습니다.
글ㆍ사진. 이원우 (four@10asia.co.kr)
편집. 이지혜 (seven@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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