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해주는 음악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다. 도대체 노래를 하는 건지 그냥 퍼포먼스를 하는 건지 헷갈리는 와중에 단연 돋보이는 그룹이 있었다. 처음엔 왜 저렇게 울면서 노래를 할까 했지만 가슴에 와 닿는 게 다른 가수들과는 달랐다. ‘날것’의 진심이 통했나보다. 3집 앨범 ‘심장이 없어’로 활동 중인 그룹 에이트를 만났다.
먼저 25일 있었던 첫 단독 콘서트를 축하한다.
이현: 어떤 기분일까 궁금했다. 열심히 준비한 게 충분히 빛을 발했고 표가 없어서 입장을 못하신 분들이 계셨을 정도로 클럽이 가득찼다.
주희: 땀 닦는 동작에도 환호를 보내주시더라. 하하. 팬들과 울다 웃다 이런 저런 감정이 하나가 되는데 정말 짜릿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2, 3년 정도의 시행착오는 꼭 필요한 것” ‘심장이 없어’를 듣고 있으면 왠지 모를 간절함이 느껴진다. 내지르는 감성이 20대 중반의 것이 아닌 것 같다.(웃음)
에이트: 하하하.
주희: 현이 오빠는 무대에 설 때마다 진심을 담아 부르자고 강조한다.
이현: 너무 진심으로 인상을 쓰면서 불러서인지 ‘이크라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가면 갈수록 담백할수록 더욱 진심이 우러나오는 거 같다. ‘날것’의 감성이 중요하다.
2007년 MBC 에서 우승했지만 정규앨범 1, 2집 반응이 썩 좋지 않았다.
이현: 1집 당시는 워낙 급하게 나와 부족한 점이 많았었고, 반대로 2집은 뭔가 너무 많이 담으려다가 방향을 잃었던 거 같다. 의상도 상당히 난해했는데 그런 스타일은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고비 일때 마다 콘셉트가 정해져있는 회사들의 시스템이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을 거 같다.
이현: 그건 그렇지 않다. 회사가 지정해주는 콘셉트에 따라가면 본인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은 금새 드러난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2, 3년 정도의 시행착오는 꼭 필요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 3집이 많이 부담되었을 텐데 다행히 ‘심장이 없어’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현: 이번에 안 되면 과연 에이트라는 이름으로 ‘다음 기회라는 것이 올까?’라는 생각이 많았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최선을 다했다.
이번 앨범이 나오기까지 각자 활동도 많았는데.
백찬: 싱글 ‘무슨 사랑이 그래요’로 솔로활동을 하기도 했고 황인영, 바나나걸 김상미 씨와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고 광고음악도 참여했다. 1, 2집까지 우리끼리만 있어서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밖에 나가서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주희: 저도 다이나믹 듀오의 앨범에 피처링을 하기도 했고 ‘달라 달라’하는 CM송도 했는데 다른 활동을 통해서도 많은 것을 경험하고 깨달을 수 있었다.
백찬: 하지만 그런 모든 게 에이트 3집을 준비하는 과정이었고, 에이트라는 큰 획은 확고했다.
“무대에서는 에너지를 폭발시키고, 감성적인 것은 더욱 진심으로” 주희 씨는 화보들이 보통이 아니더라. 평소 관리를 열심히 하나 보다.
주희: 복근 운동 좀 하고 먹는 것도 관리 하고.
이현: 이런 얘길 왜 당당하게 못해? 핸드폰에 항상 매 끼니의 칼로리를 정리를 한다. 앨범 활동 때만이 아니고 평소에도 그러는 걸 보면 여자가수는 정말 쉽지 않다.
프로듀서 방시혁은 어떤 존재인가?
이현: 호랑이 선생님.
주희: 사자.
백찬: 정신적 지주.
이현: 토요일 첫 콘서트 끝나고 회식 후 기분 좋게 집에 가려는데 “너네 아무것도 아니야” 라고 하시더라. 무슨 뜻의 말씀인지는 충분히 알겠는데 좀 섭섭하긴 하더라. 하하.
백찬 씨와 주희 씨는 셀카를 많이 즐기더라.
주희: 나도 여성멤버인데 예쁜 사진도 올리고, 그 정도는 해야 되지 않나? 백찬 씨만큼은 아니다.
백찬: 1촌이 1000명이 넘는다. 이런 저런 모습들을 팬들과 공유하는 것이 즐겁다. 미니홈피 동영상 중 대기실에서 연습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주희: 그냥 가만히 있다가도 한 명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 아주 자연스럽게 화음을 따라 넣으며 논다.
백찬: 장소가 어디든 캠코더를 켜놓고 모니터링을 하며 연습을 한다. 이젠 서로에게 지적을 하는 것도 아주 자연스럽다.
앞으로 어떤 그룹이 되고 싶나?
이현: 블랙아이드피스처럼 무대에서의 에너지가 폭발적이고, 감성적인 것은 더욱 진심의 ‘날것’으로 가져가는 그런 그룹이 되고 싶다. 늘 새롭지만 대중성을 잃지 않는.
주희: 처음 모여서 푸지스 동영상을 보면서 연습하던 생각이 난다. 그런 멋진 그룹.
“노래를 잘 부르고 싶으면 한 곡을 반복해서 듣는 것이 좋다” 이건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 노래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
주희: 목소리 큰 사람 옆에 있어라.
이현: 한 노래만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좋다. 스타일을 가지는 것은 그 후다.
백찬: 그 이야기는 열 번 들을 때랑 서른 번 들을 때 들리는 게 다르다는 이야기다. 조금 더 디테일한 부분이 들리면 세심하게 표현 할 수 있다.
이현에게 ‘이크라이’란?
이현: 에이트 노래의 감동을 농축한 결정체가 아닌가. 처음 네티즌들이 붙여준 별명이니까 타인을 통해 나를 보는 거울…난 왜 이렇게 진지하지?
백찬에게 셀카란?
주희: 그야말로 거울이죠.
백찬: 참모습? 얼짱 각도.
글ㆍ사진. 이원우 (four@10asia.co.kr)
편집. 이지혜 (seven@10asia.co.kr)
먼저 25일 있었던 첫 단독 콘서트를 축하한다.
이현: 어떤 기분일까 궁금했다. 열심히 준비한 게 충분히 빛을 발했고 표가 없어서 입장을 못하신 분들이 계셨을 정도로 클럽이 가득찼다.
주희: 땀 닦는 동작에도 환호를 보내주시더라. 하하. 팬들과 울다 웃다 이런 저런 감정이 하나가 되는데 정말 짜릿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2, 3년 정도의 시행착오는 꼭 필요한 것” ‘심장이 없어’를 듣고 있으면 왠지 모를 간절함이 느껴진다. 내지르는 감성이 20대 중반의 것이 아닌 것 같다.(웃음)
에이트: 하하하.
주희: 현이 오빠는 무대에 설 때마다 진심을 담아 부르자고 강조한다.
이현: 너무 진심으로 인상을 쓰면서 불러서인지 ‘이크라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가면 갈수록 담백할수록 더욱 진심이 우러나오는 거 같다. ‘날것’의 감성이 중요하다.
2007년 MBC 에서 우승했지만 정규앨범 1, 2집 반응이 썩 좋지 않았다.
이현: 1집 당시는 워낙 급하게 나와 부족한 점이 많았었고, 반대로 2집은 뭔가 너무 많이 담으려다가 방향을 잃었던 거 같다. 의상도 상당히 난해했는데 그런 스타일은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고비 일때 마다 콘셉트가 정해져있는 회사들의 시스템이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을 거 같다.
이현: 그건 그렇지 않다. 회사가 지정해주는 콘셉트에 따라가면 본인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은 금새 드러난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2, 3년 정도의 시행착오는 꼭 필요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 3집이 많이 부담되었을 텐데 다행히 ‘심장이 없어’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현: 이번에 안 되면 과연 에이트라는 이름으로 ‘다음 기회라는 것이 올까?’라는 생각이 많았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최선을 다했다.
이번 앨범이 나오기까지 각자 활동도 많았는데.
백찬: 싱글 ‘무슨 사랑이 그래요’로 솔로활동을 하기도 했고 황인영, 바나나걸 김상미 씨와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고 광고음악도 참여했다. 1, 2집까지 우리끼리만 있어서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밖에 나가서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주희: 저도 다이나믹 듀오의 앨범에 피처링을 하기도 했고 ‘달라 달라’하는 CM송도 했는데 다른 활동을 통해서도 많은 것을 경험하고 깨달을 수 있었다.
백찬: 하지만 그런 모든 게 에이트 3집을 준비하는 과정이었고, 에이트라는 큰 획은 확고했다.
“무대에서는 에너지를 폭발시키고, 감성적인 것은 더욱 진심으로” 주희 씨는 화보들이 보통이 아니더라. 평소 관리를 열심히 하나 보다.
주희: 복근 운동 좀 하고 먹는 것도 관리 하고.
이현: 이런 얘길 왜 당당하게 못해? 핸드폰에 항상 매 끼니의 칼로리를 정리를 한다. 앨범 활동 때만이 아니고 평소에도 그러는 걸 보면 여자가수는 정말 쉽지 않다.
프로듀서 방시혁은 어떤 존재인가?
이현: 호랑이 선생님.
주희: 사자.
백찬: 정신적 지주.
이현: 토요일 첫 콘서트 끝나고 회식 후 기분 좋게 집에 가려는데 “너네 아무것도 아니야” 라고 하시더라. 무슨 뜻의 말씀인지는 충분히 알겠는데 좀 섭섭하긴 하더라. 하하.
백찬 씨와 주희 씨는 셀카를 많이 즐기더라.
주희: 나도 여성멤버인데 예쁜 사진도 올리고, 그 정도는 해야 되지 않나? 백찬 씨만큼은 아니다.
백찬: 1촌이 1000명이 넘는다. 이런 저런 모습들을 팬들과 공유하는 것이 즐겁다. 미니홈피 동영상 중 대기실에서 연습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주희: 그냥 가만히 있다가도 한 명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 아주 자연스럽게 화음을 따라 넣으며 논다.
백찬: 장소가 어디든 캠코더를 켜놓고 모니터링을 하며 연습을 한다. 이젠 서로에게 지적을 하는 것도 아주 자연스럽다.
앞으로 어떤 그룹이 되고 싶나?
이현: 블랙아이드피스처럼 무대에서의 에너지가 폭발적이고, 감성적인 것은 더욱 진심의 ‘날것’으로 가져가는 그런 그룹이 되고 싶다. 늘 새롭지만 대중성을 잃지 않는.
주희: 처음 모여서 푸지스 동영상을 보면서 연습하던 생각이 난다. 그런 멋진 그룹.
“노래를 잘 부르고 싶으면 한 곡을 반복해서 듣는 것이 좋다” 이건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 노래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
주희: 목소리 큰 사람 옆에 있어라.
이현: 한 노래만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좋다. 스타일을 가지는 것은 그 후다.
백찬: 그 이야기는 열 번 들을 때랑 서른 번 들을 때 들리는 게 다르다는 이야기다. 조금 더 디테일한 부분이 들리면 세심하게 표현 할 수 있다.
이현에게 ‘이크라이’란?
이현: 에이트 노래의 감동을 농축한 결정체가 아닌가. 처음 네티즌들이 붙여준 별명이니까 타인을 통해 나를 보는 거울…난 왜 이렇게 진지하지?
백찬에게 셀카란?
주희: 그야말로 거울이죠.
백찬: 참모습? 얼짱 각도.
글ㆍ사진. 이원우 (four@10asia.co.kr)
편집. 이지혜 (seven@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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