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최강의 블록버스터 콤비가 다시 의기투합했다. 영화 시리즈, 드라마 등으로 최고의 블록버스터 제작자로 인정받는 제리 브룩하이머와 작년 여름 영화 로 감독 경력에 화룡점정을 찍은 감독 마이클 베이가 HBO의 새 드라마 파일럿 의 공동 기획자로 팀을 이뤘다. 둘이 하나의 작품에서 팀을 이룬 건 2003년 영화 이후 5년만이다.

제리 브룩하이머와 마이클 베이가 함께 만든다

드라마 는 크리스 코벤이 연출했던 동명의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기본 플롯을 가져올 예정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베트남전 참전군인 출신인 존 로버츠가 1970년대 초 지하조직에 가담하고, 이후 마이애미에 정착해 수십 억 달러에 달하는 코카인을 거래했던 실화에 기반하고 있다. 참전군인에서 마이애미 마약왕이 된 후 남미 니카라과의 정부 반군 ‘콘트라’에게 무기를 불법으로 제공하기도 했던 로버츠의 파란만장한 삶은 그 자체만으로 블록버스터에 어울리는 이야깃거리다. 때문에 HBO의 드라마와는 별개로 마크 월버그가 주연을 맡고, 영화 , 의 피터 버그가 감독을 맡아 같은 제목과 내용의 극장용 영화를 제작할 예정이기도 하다. 같은 내용을 담은 동명의 영상작품이 세 개나 생기는 셈.

현재 워너브라더스 TV가 제작사로 나서면서 드라마 의 제작은 순풍을 단 상태다.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했던 드라마 CBS 에서 원안을 맡았던 메레디스 스팀도 각본가로 참여하기로 했다. 아직 구체적인 각본이 나온 건 아니지만 현재 얘기된 바로는 1980년대 마이애미의 마약 거래 시스템에 집중했던 다큐멘터리와 달리 코카인 딜러와 마약 거래자들 사이의 거칠고 파괴적인 관계를 그릴 예정이다. 액션 블록버스터의 대가인 제리 브룩하이머와 마이클 베이가 힘을 합친 만큼 브라운관에서 벌어질 폭발적인 액션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