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직한 후보’의 배우 김무열이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웃긴 캐릭터로 돌아왔다.‘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김무열. 그는 영화 ‘기억의 밤’에서는 납치됐다 돌아온 후 모든 기억을 잃고 낯설게 변해버린 유석 역으로 다정한 얼굴과 감정을 읽을 수 없는 서늘한 얼굴을 오가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이후 ‘악인전’에서 ‘강력반 미친개’ 형사 정태석을 맡아 강렬한 모습을 선보였다.
그가 이번에는 코미디 ‘정직한 후보’에서는 거짓말을 잃고 ‘진실의 주둥이’를 얻게 된 국회의원 주상숙을 보좌하는 열정부자 보좌관 박희철 역으로 분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주상숙을 빈틈없이 보좌하며 4선의 품격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그는, 주상숙이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된 이후 덩달아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이하게 되는 인물. 김무열은 박희철을 자신이 맡았던 역할 중 가장 웃긴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그는 새로운 역할로 관객과 만나는 소감을 “개인적으로 다른 느낌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설레고 기쁘다”고 밝혔다. ‘정직한 후보’의 장유정 감독은 김무열에 대해 “굉장히 희극적이고, 개구쟁이 같은 면모가 있는 배우다. 김무열이기 때문에 가능한 코미디 연기를 보여?다”며 김무열표 코미디 연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