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준은 지난 10일 첫 방송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진짜 농구, 핸섬 타이거즈’에 선수로 발탁됐다. 선수 소개 영상에서 강경준은 아들 정안과 나란히 앉아 있는 ‘스윗 대디’의 모습으로 등장했지만, 농구와는 상관없는 온라인 게임 팀플레이를 즐겨 시청자들을 의아하게 했다.하지만 이 영상에서 “왜 이렇게 못 해”라며 불만이 가득하던 정안은 아빠 강경준과 함께 라면을 나눠 먹은 뒤 일취월장한 팀플레이에 활짝 웃었다. 여기에 “인생도 농구도 팀플레이가 중요하다”는 내레이션이 깔려, 아들과의 팀플레이처럼 ‘핸섬 타이거즈’에 제대로 된 팀워크를 선사할 강경준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방송에서 처음으로 집합한 ‘핸섬 타이거즈’는 서장훈 감독의 모교인 휘문중 농구부 학생들과 난데없는 첫 경기를 펼쳐야 했다. 아무런 준비가 돼 있지 않던 강경준은 “이건 뭔가 잘못됐다”며 크게 당황했지만 곧바로 유니폼을 입고 코트로 나섰다.
포워드 포지션으로 뛴 그는 ‘만능 스포츠맨’답게 활발한 움직임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안타깝게도 차은우와 함께 2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강경준뿐 아니라 모든 핸섬 타이거즈 선수들이 휘문중을 상대로 분투했지만, 66대88로 완패했다.서장훈 감독이 “내 기대 이상이었다”고 선수들을 다독이는 가운데, 강경준은 “밥은 안 사줘요?”라고 모두가 궁금했던 ‘속공 질문’을 던져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그의 기습 질문에 서장훈 감독은 살짝 당황한 듯 “밥은 걱정 마시고…”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강경준은 소속사 케이스타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아직은 보잘 것없는 농구 실력이지만 ’핸섬 타이거즈’를 통해 온 힘을 바쳐 팀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