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지난 30일 방송된 ‘아이콘택트’에는 모델 겸 배우 김승현과 그의 절친이자 꽃미남 가수, 배우로 인기를 모은 최창민(현 최제우)이 첫 에피소드 주인공으로 출연했다.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세남 로 떠오른 김승현은 내년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랑이다. 그는 “최창민과 절친한 사이인데 한 가지 그 친구가 맘에 안 드는 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승현이 밝힌 최창민의 문제점은 바로 “명리학에 빠져 있다는 것”이었다. 최창민은 “우연한 기회에 명리학을 접하고 공부를 시작했다. 하루 18시간씩 공부했던 것 같다”며 각종 관련 자격증을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김승현이 왜 눈맞춤을 신청했는지는 정말 모르겠다”고 말했다.
눈맞춤방에서 김승현은 마주 앉은 최창민을 보고 “명리학을 그만둬라”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한 뒤 눈맞춤을 시작했다. 최창민은 굳은 표정으로 김승현의 눈길을 피했고, 김승현은 “지금 내 눈 피하는 거냐”라고 웃으며 물었다. 그러더니 이내 김승현은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닦았고, 이에 3MC 강호동 이상민 하하는 “진짜 우정의 눈물”이라며 놀라워했다.눈맞춤이 끝난 뒤 김승현은 “네가 명리학에 빠져 연예 활동에서 좋은 기회들을 놓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을 꺼냈다. 하지만 최창민은 “활동도 중요하지만 명리학도 중요하다”며 “정작 내가 왜 명리학을 공부하게 됐는지에 대해선 우리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또 최창민은 “2021년까지는 내 활동력이 많지 않아서 기다려야 한다”고 ‘명리학적 해석’을 내놓았다.
이에 김승현은 “기다린다고 일이 들어오지 않는다”며 “나에게 연예계 발판을 마련해 준 너는 정말 잘 돼야 한다”고 진심을 담아 충고했다. 그러나 최창민은 “만약 내가 공부한 게 명리학이 아니라 다른 거였다면 네가 오해와 편견을 갖고 그만두란 얘기를 했겠나. 내가 결혼 날짜도 잡아줬지 않나”라며 굽히지 않았다. 이에 김승현은 “내 내년 운세는 어떠냐”고 한 발 물러서 질문을 던졌다. 최창민은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너도 명리학을 배워보는 게 어떠냐. 도움이 많이 될 거다”라고 설득했다.
이 때 ‘선택의 문’이 내려왔고, 최창민은 김승현에게 “명리학 그만하란 말 하지 말고 날 믿어주면 좋겠다”고 ‘역제안’을 던졌다. 고민하던 김승현은 잠시 돌아섰다가 다시 최창민 쪽으로 건너가며 “너의 의견을 존중하고 믿어주겠다”고 말했다.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눈맞춤 상대는 이제 고 2가 되는 ‘꼴찌 여고생’ 김민지 양이었다. 김 양은 “성적은 중하위권이고, 제일 못 했을 때는 꼴찌였다”면서도 “서울대 유아교육과에 꼭 진학해서 유치원 선생님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 송영준 오빠와의 눈맞춤을 신청했다”고 말했다.송영준 군을 만난 김민지 양은 “저도 희망을 품고 서울대 유아교육과에 가고 싶어서 오빠를 불렀다”며 눈맞춤을 시작했다. 시종일관 결연한 표정인 송 군과 달리 김 양은 미소를 띤 얼굴로 천진난만하기만 했다. 눈맞춤 뒤 송 군은 “서울대 유아교육과…난 없는 걸로 안다”고 정곡을 찔렀고, 김 양과 3MC는 “서울대에 유아교육과가 없었냐”고 놀랐다.
이어 송 군은 “무조건 서울대보다는 지금의 성적보다 10등을 올린다든지 하는, 눈 앞의 목표부터 세워 보는 게 어떨까”라며 조언했다. 또 “휴대폰을 도저히 끊을 수 없다”는 김 양에게 “당장 휴대폰을 쓰는 기쁨과 서울대 ‘과잠’을 입는 기쁨 중 저울질을 해 보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송 군은 “구체적으로 원하는 대학의 수업을 듣는 내 모습, 수능 만점을 받고 인터뷰 하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보라”고도 팁을 전했다. 이후 선택의 문이 등장했다. 김 양은 “오빠 없이는 안 된다. 서울대 가기 위한 스승이 돼 달라”고 요청했다. 쑥스럽게 웃던 송 군은 “나중에 보자”는 말을 남기고 돌아서서 뒷문을 나왔다.인터뷰에서 송 군은 “미안하지만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내가 찾아줄 수 있는 게 아니다. 그게 없는 상태에서 내가 뭔가 해주려고 하면 독이 될 것”이라며 “스승은 부담스럽고, 멘토는 해 줄 자신이 있으니 서울에 오면 밥 사주겠다”고 말했다. 김 양은 “사실 많이 떨렸는데 얘기 잘 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웃었다.
세 MC는 “서울대에 유아교육과가 없다는 것이 최고의 반전이었다”며 “멋진 송영준 군, 후회없는 대학생활 하고 사랑스러운 김민지 양은 원하는 대학에 꼭 가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새해에도 의미 깊은 눈맞춤을 계속 선보일 ‘아이콘택트’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아이콘택트’ 방송 캡처. /사진제공=채널A
채널A 예능 ‘아이콘택트’의 2019년 마지막 방송을 1990년대 청춘 스타 김승현과 최창민, 2020년도 수능 만점자 송영준 군과 중하위권 여고생 김민지 양이 반전과 감동으로 장식했다.지난 30일 방송된 ‘아이콘택트’에는 모델 겸 배우 김승현과 그의 절친이자 꽃미남 가수, 배우로 인기를 모은 최창민(현 최제우)이 첫 에피소드 주인공으로 출연했다.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세남 로 떠오른 김승현은 내년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랑이다. 그는 “최창민과 절친한 사이인데 한 가지 그 친구가 맘에 안 드는 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승현이 밝힌 최창민의 문제점은 바로 “명리학에 빠져 있다는 것”이었다. 최창민은 “우연한 기회에 명리학을 접하고 공부를 시작했다. 하루 18시간씩 공부했던 것 같다”며 각종 관련 자격증을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김승현이 왜 눈맞춤을 신청했는지는 정말 모르겠다”고 말했다.
눈맞춤방에서 김승현은 마주 앉은 최창민을 보고 “명리학을 그만둬라”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한 뒤 눈맞춤을 시작했다. 최창민은 굳은 표정으로 김승현의 눈길을 피했고, 김승현은 “지금 내 눈 피하는 거냐”라고 웃으며 물었다. 그러더니 이내 김승현은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닦았고, 이에 3MC 강호동 이상민 하하는 “진짜 우정의 눈물”이라며 놀라워했다.눈맞춤이 끝난 뒤 김승현은 “네가 명리학에 빠져 연예 활동에서 좋은 기회들을 놓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을 꺼냈다. 하지만 최창민은 “활동도 중요하지만 명리학도 중요하다”며 “정작 내가 왜 명리학을 공부하게 됐는지에 대해선 우리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또 최창민은 “2021년까지는 내 활동력이 많지 않아서 기다려야 한다”고 ‘명리학적 해석’을 내놓았다.
이에 김승현은 “기다린다고 일이 들어오지 않는다”며 “나에게 연예계 발판을 마련해 준 너는 정말 잘 돼야 한다”고 진심을 담아 충고했다. 그러나 최창민은 “만약 내가 공부한 게 명리학이 아니라 다른 거였다면 네가 오해와 편견을 갖고 그만두란 얘기를 했겠나. 내가 결혼 날짜도 잡아줬지 않나”라며 굽히지 않았다. 이에 김승현은 “내 내년 운세는 어떠냐”고 한 발 물러서 질문을 던졌다. 최창민은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너도 명리학을 배워보는 게 어떠냐. 도움이 많이 될 거다”라고 설득했다.
이 때 ‘선택의 문’이 내려왔고, 최창민은 김승현에게 “명리학 그만하란 말 하지 말고 날 믿어주면 좋겠다”고 ‘역제안’을 던졌다. 고민하던 김승현은 잠시 돌아섰다가 다시 최창민 쪽으로 건너가며 “너의 의견을 존중하고 믿어주겠다”고 말했다.
‘아이콘택트’ 방송 캡처. /사진제공=채널A
두 번째 에피소드 주인공은 2020학년도 수능 만점자 송영준 군이었다. 서울대 입학 예정인 송 군은 “원래 제 성적은 전교 꼴찌에서 바로 앞이었다”며 “교과서가 까맣게 되도록 줄을 치며 공부했고, 3학년 때 시험은 실전과 똑같은 의상을 입고 치며 습관을 들였다”고 ‘만점 꿀팁’을 전했다.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눈맞춤 상대는 이제 고 2가 되는 ‘꼴찌 여고생’ 김민지 양이었다. 김 양은 “성적은 중하위권이고, 제일 못 했을 때는 꼴찌였다”면서도 “서울대 유아교육과에 꼭 진학해서 유치원 선생님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 송영준 오빠와의 눈맞춤을 신청했다”고 말했다.송영준 군을 만난 김민지 양은 “저도 희망을 품고 서울대 유아교육과에 가고 싶어서 오빠를 불렀다”며 눈맞춤을 시작했다. 시종일관 결연한 표정인 송 군과 달리 김 양은 미소를 띤 얼굴로 천진난만하기만 했다. 눈맞춤 뒤 송 군은 “서울대 유아교육과…난 없는 걸로 안다”고 정곡을 찔렀고, 김 양과 3MC는 “서울대에 유아교육과가 없었냐”고 놀랐다.
이어 송 군은 “무조건 서울대보다는 지금의 성적보다 10등을 올린다든지 하는, 눈 앞의 목표부터 세워 보는 게 어떨까”라며 조언했다. 또 “휴대폰을 도저히 끊을 수 없다”는 김 양에게 “당장 휴대폰을 쓰는 기쁨과 서울대 ‘과잠’을 입는 기쁨 중 저울질을 해 보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송 군은 “구체적으로 원하는 대학의 수업을 듣는 내 모습, 수능 만점을 받고 인터뷰 하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보라”고도 팁을 전했다. 이후 선택의 문이 등장했다. 김 양은 “오빠 없이는 안 된다. 서울대 가기 위한 스승이 돼 달라”고 요청했다. 쑥스럽게 웃던 송 군은 “나중에 보자”는 말을 남기고 돌아서서 뒷문을 나왔다.인터뷰에서 송 군은 “미안하지만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내가 찾아줄 수 있는 게 아니다. 그게 없는 상태에서 내가 뭔가 해주려고 하면 독이 될 것”이라며 “스승은 부담스럽고, 멘토는 해 줄 자신이 있으니 서울에 오면 밥 사주겠다”고 말했다. 김 양은 “사실 많이 떨렸는데 얘기 잘 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웃었다.
세 MC는 “서울대에 유아교육과가 없다는 것이 최고의 반전이었다”며 “멋진 송영준 군, 후회없는 대학생활 하고 사랑스러운 김민지 양은 원하는 대학에 꼭 가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새해에도 의미 깊은 눈맞춤을 계속 선보일 ‘아이콘택트’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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