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이병헌.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배우 이병헌이 SNS의 재미를 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백두산’에 출연한 배우 이병헌을 만났다. 북한 무력부 소속 요원 리준평 역을 맡은 이병헌은 이날 인터뷰에서 영화와 자신의 연기 활동 등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지난해 9월 SNS를 개설한 그는 자신의 일상이나 촬영 현장 등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병헌은 “‘지아이조2’를 찍을 때부터 미국 매니저가 SNS 개설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NS의 노예가 되고 싶지 않았다. 아니, 거기에 에너지를 나눠서 쏟게 될까봐 걱정했다. 그리고 당시에는 필요성도 못 느꼈다”고 늦게서야 SNS를 개설한 이유를 털어놓았다.

이병헌은 “떠밀리다시피 개설했는데 기왕 시작한 거 재밌게 해서 사람들에게 잠깐이라도 웃음을 주자, 잠깐이라도 추억에 잠길 수 있게 하자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내가 좋게 본 영화를 추천할 수도 있고, 내 영화를 홍보할 수도 있고 조금씩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SNS에 올리기 위에 남들처럼 사진을 몇 장씩 찍기도 하냐고 묻자 “그건 당연하다. 물론이다”며 웃었다.

‘백두산’은 한반도를 집어삼킬 백두산 화산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지난 19일 개봉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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