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창기 기자]
가수 경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정진운, 방송인 전현무, 래퍼 도끼, 뮤지컬 배우 김호영, KBS 아나운서 이혜성. /텐아시아DB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동성인 A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방송인 전현무와 KBS 아나운서 이혜성은 15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열애 중이다. 2AM 출신 가수 겸 배우 정진운과 나인뮤지스 출신 경리도 2년째 교제 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래퍼 도끼가 물품 대금 미납으로 고소당했다. 미국 소재 한 주얼리 업체는 지난달 30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도끼의 소속사를 상대로 물품 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뮤지컬 배우 김호영. /텐아시아DB
◆ 김호영, 동성 성추행 혐의 피소…활동 ‘빨간불’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동성 성추행 혐의로 피소됐다. 그는 지난 9월 24일 차량 안에서 동성인 A씨에게 유사 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0월 4일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김호영의 소속사 PLK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피소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추행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향후 조사 일정이 나오는 대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김호영이 혐의를 부인하자 A씨는 그와 주고받았던 메신저 내용을 공개하며 사건 당시의 경위를 자세하게 밝혔다. A씨는 차 안에서 업무와 관련해 김호영과 대화를 나눴다. 그가 차 안에서 잠시 쉬겠다고 해 자신도 눈을 감고 있던 중 유사 성행위를 하는 김호영을 봤다고 했다. A씨는 김호영이 자신에게 사과하지 않고 ‘단순 해프닝’으로 치부하는 데 화가 났다고 했다. 이어 김호영의 소속사 대표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또한 A씨가 공개한 메신저에는 “순간적으로 감정에 휘말린 당신과 나의 선택을 주님께 기도드리면서 참회하는 게 용서받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는 김호영의 말이 담겨 있다. A씨는 김호영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와 활동 중단, 커밍아웃을 요구했다.

피소 직후 김호영의 방송 활동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지난 12일 진행된 MBC ‘복면가왕’ 녹화에 불참했으며, SBS 파워FM ‘정소민의 영스트리트’의 고정 패널도 라이브 초대석으로 대체됐다. 그러나 드라마 촬영은 예정대로 소화했다. 김호영은 지난 14일 tvN 금토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촬영에 정상 참여했다. 김호영은 극 중 밴드 무당쓰의 메인 보컬이자 천리마마트 직원 조민달 역으로 출연 중이다.
전현무-이혜성 커플(위), 정진운-경리 커플. /텐아시아DB

◆ 전현무♥이혜성, 경리♥정진운 열애···선후배로 이어진 사랑

방송인 전현무와 KBS 아나운서 이혜성이 열애 중이다. 지난 12일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두 사람은 ‘아나운서’라는 직업적 공통분모 속에서 선후배 간의 좋은 관계를 이어오다 최근 서로에 대한 호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혜성도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KBS 쿨FM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에서 “오늘 제 소식을 인터넷에서 접하고 놀라신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아직은 얘기를 꺼내는 게 여러모로 조심스럽지만 소식과 별개로 뭐든 열심히 하겠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두 사람은 KBS 선후배 사이다. 전현무는 2006년 공채 32기 아나운서로, 이혜성은 2016년 공채 43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전현무는 올해 1977년생으로 42세, 이혜성은 1992년생으로 27세로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15살이다.

2AM 출신 가수 겸 배우 정진운과 나인뮤지스 출신 경리도 교제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가수 선후배 사이로 듀엣곡을 함께 작업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지난 13일 정진운의 소속사 미스틱 스토리는 “정진운과 경리는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친한 관계를 이어왔다”면서 “2017년 말부터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정진운은 2008년 그룹 2AM으로 데뷔해 지난 3월 입대했다. 현재 군악대에서 복무 중이다. 경리는 2012년 걸그룹 나인뮤지스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 7월 소속사 스타제국과의 전속계약이 만료된 뒤 홀로 활동하고 있다. 경리는 지난 14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군 복무 중인 정진운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스케줄이 없는 날에는 정진운의 면회를 무조건 가려고 한다. 오전 9시부터 할 수 있는데 시간에 맞춰서 가는 편”이라며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래퍼 도끼. /텐아시아DB

◆ 도끼, 주얼리 대금 미납 피소···소속사 “법적 대응”

자수성가의 아이콘으로 알려진 래퍼 도끼가 약 4000만 원의 주얼리 대금 미납으로 고소당했다. 미국에 있는 주얼리 업체 A사는 지난달 30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도끼의 소속사 일리네어레코즈를 상대로 물품 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는 도끼가 외상으로 가져간 보석류가 6종이며, 금액은 20만 6000달러(약 2억 4700만 원)에 달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A사는 도끼에 여러 차례 대금 납입 계획을 문의했다. 도끼는 “미국 수입이 0원이다. 법적 문제를 피하는 선에서 매달 2만 달러씩 보내겠다”고 했다. 도끼는 2018년 11월과 12월에 4만 달러를 변제했다. 이후 3개월 동안 외상값을 갚지 않았고, 지난 4월 4만300달러(약 5200만 원)를 보냈다.

A사는 지난 5월부터 약속이 이행되지 않자 또다시 결제를 재촉했다. 그러자 도끼는 자신의 통장 잔액 ‘6원’을 공개했다. 도끼는 이달 한국과 미국 계좌를 통해 4만1800달러를 추가로 변제했다. A사는 도끼에게 남은 대금이 3만4740달러(약 4000만 원)라고 주장했다.

지난 15일 일리네어레코즈는 “도끼의 미국 법률 대리인은 A사가 해당 채무에 대한 변제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캘리포니아주의 법을 어긴 정황을 확보했다”며 “미국 법률 대리인은 도끼에게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해당 금액을 지급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도끼의 미국 법률 대리인은 지난달 29일 해당 금액 변제에 대한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A사에 채무액 및 구입 제품에 대한 자료를 문의했으나 A사는 일절 회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뮤지션의 이미지 손상 등을 우려해 소송 당한 날부터 현재까지 A사의 한국 법률 대리인과 원만한 절차를 밟고 있었다”며 “법적 분쟁 요소가 있음에도 A사 측의 주장만 담은 보도에 도끼와 일리네어레코즈는 A사와의 조정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 및 권익 보호를 위해 가용한 모든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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