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가수 핫펠트(예은)./ 사진=텐아시아 DB

가수 핫펠트(예은)이 최근 힙합 그룹 다이나믹 듀오 최자의 SNS 글에 댓글을 남긴 네티즌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 네티즌은 최자의 인스타그램에 최자에게 “느끼는 게 있었으면 합니다. (중략)어린 여자와 잠자리가 힙합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성공의 마지막 단계라지요”라고 적었다. 이어 왜 설리가 악플에 시달렸을 때 보고만 있었냐고 훈수를 두기 시작했다.이 네티즌은 또 최자에게 설리와 연애하기 보다는 그를 이끌었어야 한다고 탓했다. 이와 함께 “힙합하는 이들도 더이상 여성이 자신의 성공의 악세서리로 보지 않길 희망합니다”라고 했다.

핫펠트는 이 글에 담긴 생각이 한심하다고 지적하며 “설리는 이끌어줘야 하는 미성숙한 존재가 아니며 어엿한 성인이었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충실하고 싶은 솔직한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힙합과 여성, 액세서리와의 상관 관계에 대해서도 핫펠트는 “이 문화는 사회가 여성을 남성의 악세서리로 보는 시선 때문에 생겼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여성의 선택은 남자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이 맞냐고 되물으며 “표현의 자유도 때와 장소를 가려라”라고 지적했다.핫펠트는 지난달 27일 고(故) 설리가 진행한 JTBC2 예능 ‘악플의 밤’에 출연했다. 설리는 지난 14일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핫펠트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았던 만남이 이토록 아쉬워질 줄 몰랐다. 더는 아프지 않기를, 그곳에선 더욱 자유롭기를 마음 다해 기도한다”고 애도의 글을 올렸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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