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한지상은 지난 13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펼쳐진 ‘벤허’의 마지막 무대에 올랐다. 귀족 가문의 자제에서 하루 아침에 노예로 전락한 기구한 운명을 지닌 유다 벤허로 분한 한지상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섬세한 감정연기로 극의 흐름을 설득력 있게 이끌었다.‘벤허’는 루 월러스(Lew Wallace)가 1880년 발표해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을 다루며 2017년 초연 당시 원작의 방대한 서사를 촘촘하게 담아낸 것은 물론,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으로 호평 받았다. 2년만에 돌아온 두 번째 공연에서 한지상이 새롭게 합류해 기대를 모았다.
한지상은 자신만의 벤허를 만들겠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고, 초연의 벤허와는 전혀 다른 그만의 매력적인 인물로 완성했다. 공연마다 깊은 연기 내공과 가창력을 뽐냈다.
이번 공연에서 새롭게 추가된 넘버(뮤지컬 삽입곡)인 ‘살아야 해’에서는 모든 것을 잃어버린 슬픔은 물론 복수를 결심하는 격정적인 감정의 변화를 제대로 표현했다는 평을 얻었다. ‘골고다’를 부를 때는 벤허의 다양한 감정을 토해내 관객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검투 장면과 전차 장면에서 힘있는 목소리와 가벼운 몸놀림으로 메셀라 역의 박민성, 문종원과 매끄러운 호흡을 보여줬다. 에스더 역의 린아, 김지우와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완성해 극의 중심을 잡았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한지상은 “‘벤허’를 하게 된 것은 영광이자 축복이었다.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건네고 싶다”면서 “그 누구보다 앙상블 배우들이 만들어낸 힘 덕분에 우리가 있을 수 있었다. 관객과 하나가 됐다는 짧은 축복을 길게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배우 한지상. / 제공=뉴컨텐츠컴퍼니
배우 한지상이 새로운 ‘벤허’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내며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한지상은 지난 13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펼쳐진 ‘벤허’의 마지막 무대에 올랐다. 귀족 가문의 자제에서 하루 아침에 노예로 전락한 기구한 운명을 지닌 유다 벤허로 분한 한지상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섬세한 감정연기로 극의 흐름을 설득력 있게 이끌었다.‘벤허’는 루 월러스(Lew Wallace)가 1880년 발표해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을 다루며 2017년 초연 당시 원작의 방대한 서사를 촘촘하게 담아낸 것은 물론,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으로 호평 받았다. 2년만에 돌아온 두 번째 공연에서 한지상이 새롭게 합류해 기대를 모았다.
한지상은 자신만의 벤허를 만들겠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고, 초연의 벤허와는 전혀 다른 그만의 매력적인 인물로 완성했다. 공연마다 깊은 연기 내공과 가창력을 뽐냈다.
이번 공연에서 새롭게 추가된 넘버(뮤지컬 삽입곡)인 ‘살아야 해’에서는 모든 것을 잃어버린 슬픔은 물론 복수를 결심하는 격정적인 감정의 변화를 제대로 표현했다는 평을 얻었다. ‘골고다’를 부를 때는 벤허의 다양한 감정을 토해내 관객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검투 장면과 전차 장면에서 힘있는 목소리와 가벼운 몸놀림으로 메셀라 역의 박민성, 문종원과 매끄러운 호흡을 보여줬다. 에스더 역의 린아, 김지우와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완성해 극의 중심을 잡았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한지상은 “‘벤허’를 하게 된 것은 영광이자 축복이었다.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건네고 싶다”면서 “그 누구보다 앙상블 배우들이 만들어낸 힘 덕분에 우리가 있을 수 있었다. 관객과 하나가 됐다는 짧은 축복을 길게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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