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엄태구.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배우 엄태구가 영화 ‘판소리 복서’에서 함께 연기한 이혜리의 밝은 성격이 촬영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2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판소리 복서’에 출연한 배우 엄태구를 만났다. 엄태구는 영화에서 못 다 이룬 꿈인 ‘판소리 복싱’에 도전하는 전직 프로 복서 병구 역을 맡았다. 이혜리는 극 중 운동하기 위해 체육관을 찾았다가 병구의 꿈을 응원해주는 지원군이 되는 민지를 연기했다.엄태구는 “혜리씨의 밝은 에너지가 내게도 영향을 줘서 호흡이 좋았고 현장에서 웃음이 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연기한 캐릭터의 밝음도 전해줬다. 혜리 씨 덕분에 나도 그렇고, 내가 연기한 병구도 그렇고 업되는 느낌이었다”며 고마워했다.

이설은 극 중 판소리를 하는 소리꾼 지연 역을 맡아, 병구의 회상 속에 등장한다. 지연은 병구와 함께 판소리 복싱을 함께 꿈꾸는 친구인데, 신비롭고 몽환적으로 그려진다. 엄태구는 “설이씨와도 호흡이 좋았다”며 “영화에는 좀 어둡게 나오지만 실제로는 혜리씨 만큼 밝다. 설이씨의 밝은 성격 덕분에 친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판소리 복서’는 체육관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살아가던 전직 프로 복서가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을 만나 잊고 있었던 미완의 꿈 ‘판소리 복싱’에 도전하는 이야기. 오는 9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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