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신의 한 수2’는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 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영화.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영화 ‘신의 한 수2’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리건 감독과 배우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 허성태, 우도환, 원현준이 참석했다.리건 감독은 “바둑과 액션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풍성한 볼거리를 위해 다양한 캐릭터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1편의 액션 명장면으로 꼽히는 냉장창고 신과 비교해 “1편에 냉장창고 신이 있다면 이번 편은 뜨거운 액션이 있다”고 귀띔했다.
리건 감독은 “전작의 빠른 전개와 시원한 액션은 그대로 가져왔다. 전작이 현실적인 내기 바둑과 리얼리티 액션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영화는 상상력이 가미된 이야기와 화려하고 스타일리시한 액션에 초점을 맞췄다. 캐릭터가 확실히 더 보강됐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쌍절곤 액션을 멋지게 소화해낸 권상우는 “귀수가 나와서 빨리 옛날 얘기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쑥스러워했다. 이어 “그 때는 캐릭터에 맞춰 풋풋하고 덜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귀수로는 남자다움의 끝판왕을 보여주려고 무던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코믹 연기도 잘하는데 역시 액션은 권상우’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바랐다.
김성균은 귀수의 바둑 스승 허일도 역을 맡아, 귀수에게 맹기바둑을 가르쳐준다. 김성균은 “맹기바둑은 머릿속으로 다 외워 바둑을 두는 고급 기술”이라며 “프로 기사들도 이벤트식으로 맹기바둑을 도전한다고 하는데 아직 성공한 분은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성균은 “거의 대부분 배우들이 바둑과는 초면이었다”며 “바둑판의 좌표가 고속도로라면 면허증도 없는 하얀차와 까만차가 접촉사고도 내고 내비게이션 없이 방황하다가 짧은 시간이니 주행은 포기하고 주차만 연습한 격”이라고 비유했다. 그러면서도 “손맛이 좋았다”고 했다. 배우 원현준과 커피를 걸고 내기바둑을 두기도 했는데 “바둑 두다가 주먹다짐으로 이어지는 영화의 과정이 이해됐다”면서 웃었다.
우도환은 “액션 촬영에서 실제로 타격해야 하는 순간이 많았다. 아픈 순간도 많았지만 안전하게 잘 촬영했다. (권상우) 선배님 액션을 보며 자랐기에 선배님과 함께 합을 맞출 수 있어서 영광스러웠다”고 말했다.귀수의 조력자 똥선생 역으로 분한 김희원은 “악역을 많이 했는데 나보다 무서운 친구들이 많아서 이젠 그만 해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 나는 어린 양”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원현준은 신들린 바둑을 두는 장성무당을 연기했다. 원현준은 “제작보고회 첫 참석 작품이 ‘신의 한수2’가 돼서 기쁘고 영광스럽다. 그는 ”무속인들을 직접 찾아가 만나보기도 했다. 소리라든지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 썼다“고 말했다. 권상우는 ”영화가 개봉하면 가장 빛을 볼 배우”라며 기대하게 했다.
허성태는 “사활을 걸고 찍은 영화”라며 애착을 보였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배우 김희원(왼쪽부터), 김성균, 권상우, 리건 감독, 우도환, 원현준, 허성태가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신의 한 수2’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승현 기자 lsh87@
2014년에 개봉해 356만 명을 동원한 ‘신의 한 수’의 15년 전 이야기가 시작된다. 영화 ‘신의 한수: 귀수편’(이하 ‘신의 한수2’)는 1편의 스핀오프작으로, 내기바둑을 두는 귀수의 15년 전 이야기를 다룬다. 1편에서 정우성이 연기한 태석에게 감옥에서 바둑을 가르친 이가 귀수라는 설정이다. 확장된 세계관, 풍성해진 캐릭터와 오랜만에 강렬하고 남성적인 액션으로 돌아온 권상우의 모습이 기대된다.‘신의 한 수2’는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 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영화.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영화 ‘신의 한 수2’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리건 감독과 배우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 허성태, 우도환, 원현준이 참석했다.리건 감독은 “바둑과 액션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풍성한 볼거리를 위해 다양한 캐릭터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1편의 액션 명장면으로 꼽히는 냉장창고 신과 비교해 “1편에 냉장창고 신이 있다면 이번 편은 뜨거운 액션이 있다”고 귀띔했다.
리건 감독은 “전작의 빠른 전개와 시원한 액션은 그대로 가져왔다. 전작이 현실적인 내기 바둑과 리얼리티 액션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영화는 상상력이 가미된 이야기와 화려하고 스타일리시한 액션에 초점을 맞췄다. 캐릭터가 확실히 더 보강됐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내기바둑에 뛰어난 귀수 역의 배우 권상우. /이승현 기자 lsh87@
권상우는 모든 것을 잃고 내기바둑에 뛰어든 귀수 역을 맡았다. 그는 “영화에 목마름이 많았던 시기, 공백이 있었던 시기에 코미디영화를 많이 했다. 다양한 장르를 하고 싶었는데 흐름을 타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남자영화, 액션영화에 출연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 목마름과 열정이 가득한 때 출연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내가 분명히 보여줄 수 있는 매력 포인트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영화에 합류하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데뷔 후 처음으로 체중 감량을 하면서 찍었다고 한다.‘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쌍절곤 액션을 멋지게 소화해낸 권상우는 “귀수가 나와서 빨리 옛날 얘기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쑥스러워했다. 이어 “그 때는 캐릭터에 맞춰 풋풋하고 덜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귀수로는 남자다움의 끝판왕을 보여주려고 무던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코믹 연기도 잘하는데 역시 액션은 권상우’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바랐다.
귀수의 스승 허일도 역을 맡은 배우 김성균. /이승현 기자 lsh87@
이날 배우들은 흑돌과 백돌로 콘셉트를 잡고 블랙과 화이트로 의상을 맞춰입고 나왔다. 흰 수트를 입은 김성균은 “새 신랑이 된 기분”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김성균은 귀수의 바둑 스승 허일도 역을 맡아, 귀수에게 맹기바둑을 가르쳐준다. 김성균은 “맹기바둑은 머릿속으로 다 외워 바둑을 두는 고급 기술”이라며 “프로 기사들도 이벤트식으로 맹기바둑을 도전한다고 하는데 아직 성공한 분은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성균은 “거의 대부분 배우들이 바둑과는 초면이었다”며 “바둑판의 좌표가 고속도로라면 면허증도 없는 하얀차와 까만차가 접촉사고도 내고 내비게이션 없이 방황하다가 짧은 시간이니 주행은 포기하고 주차만 연습한 격”이라고 비유했다. 그러면서도 “손맛이 좋았다”고 했다. 배우 원현준과 커피를 걸고 내기바둑을 두기도 했는데 “바둑 두다가 주먹다짐으로 이어지는 영화의 과정이 이해됐다”면서 웃었다.
귀수의 조력자 똥선생 역의 김희원(왼쪽)과 목숨을 건 바둑을 두는 외톨이 역의 우도환. /이승현 기자 lsh87@
우도환은 대단한 집념을 지닌 외톨이 역을 맡았다. 그는 “‘외톨이’라는 이름에 맞게 왜 이 친구가 세상에 나오지 못하고 외톨이가 됐는지, 왜 누군가에게 복수하기 위해 한길만 걷게 됐는지 잘 담아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우도환은 “액션 촬영에서 실제로 타격해야 하는 순간이 많았다. 아픈 순간도 많았지만 안전하게 잘 촬영했다. (권상우) 선배님 액션을 보며 자랐기에 선배님과 함께 합을 맞출 수 있어서 영광스러웠다”고 말했다.귀수의 조력자 똥선생 역으로 분한 김희원은 “악역을 많이 했는데 나보다 무서운 친구들이 많아서 이젠 그만 해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 나는 어린 양”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엄청난 근성을 지닌 부산잡초 역의 허성태(왼쪽)와 신들린 바둑을 두는 장성무당 역의 원현준./ 이승현 기자 lsh87@
허성태 이길 때까지 승부를 거는 근성으로 상대를 지치게 하는 부산잡초 역을 맡았다. 허성태는 “성격이 급하고 다혈질인 인물을 바둑판에서도 표현하려고 했다”며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나는 네 번째 손가락으로 바둑을 둔다. 성질 급할 때는 엄지로 두기도 한다. 바둑 두는 스타일도 다르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원현준은 신들린 바둑을 두는 장성무당을 연기했다. 원현준은 “제작보고회 첫 참석 작품이 ‘신의 한수2’가 돼서 기쁘고 영광스럽다. 그는 ”무속인들을 직접 찾아가 만나보기도 했다. 소리라든지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 썼다“고 말했다. 권상우는 ”영화가 개봉하면 가장 빛을 볼 배우”라며 기대하게 했다.
허성태는 “사활을 걸고 찍은 영화”라며 애착을 보였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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