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너의 노래를 들려줘’ 김시후 / 사진=KBS2 방송화면

배우 김시후가 처절한 빗 속 사랑고백으로 안방극장을 울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 에서는 1년전 ‘그날’의 전말이 드러났다.김이안(김시후 분)은 남주완(송재림 분)의 도움으로 창고에서 도망쳤지만 이내 김이안은 차로 뒤쫓아온 강교수(송영규 분)와 윤영길(구본웅 분)로부터 홍이영(김세정 분)을 구하다 칼에 찔리고 말았다. 차에서 내린 윤영길이 둘을 향해 걸어 오자 마음이 급해진 김이안은 망설임없이 자신의 배에 꽂힌 칼을 뽑아 이영에게 주며 자신은 괜찮으니 어서 도망가라고 목소리를 쥐어짜내며 말했다.

고통 속에서도 애써 미소짓는 김이안의 모습은 짠내를 유발했다. 특히 “안 온다는 거 억지로 끌고 와서 미안해. 아까 내가 너한테 말 못 한 게 하나 있다고 했잖아. 다시 만나면 좋겠지만 힘들 거 같아서. 넌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는 네가 되게 좋았어”라는 애절한 고백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김시후는 청순하고 잘생긴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애틋한 눈빛과 오열 연기로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김시후는 특별출연임에도 불구하고 김이안이라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감정 연기 1인자’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김시후는 2003년 ‘반올림’의 순신 역으로 데뷔해 2005년 ‘친절한 금자씨’에서 이영애와 멜로라인 호흡을 소화하며 충무로의 괴물신인으로 불렸다. 이후 영화 ‘짝패’ ‘구타유발자들’ ‘써니’ ‘마이웨이’ ‘베테랑’ ‘소녀’ ‘커터’ 등 다양한 장르와 규모의 영화에서 국내 유명 감독, 배우들과 호흡하며 베테랑 연기자로 성장 중이다.

김시후는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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