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예능 ‘스트리트 푸드파이터2’를 연출한 박희연 PD(왼쪽)와 요리 연구가 백종원./ 사진제공=tvN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길거리 음식을 맛보며 친근하게 소개하는 모습으로 사랑받은 tvN 음식 예능 ‘스트리트 푸드파이터’가 시즌 2로 돌아온다. 이번에는 CJ ENM의 든든한 지원 아래 백종원이 애정을 갖고 있는 도시들로 떠난다. 세계 곳곳의 다양한 음식을 소개하면서 백종원 특유의 맛 표현과 음식 관련 꿀팁들이 눈길을 끌 전망이다.
20일 오전 11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tvN 새 예능 ‘스트리트 푸드파이터2(스푸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요리 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과 박희연 PD가 참석했다.‘스푸파’는 백종원이 세계 방방곡곡의 길거리 음식을 찾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시즌1은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고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 2018’ 베스트 인포테인먼트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시즌 2에서는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 등 다양한 대륙으로 간다. 시즌 2에서 백종원이 방문할 전 세계의 도시들은 이스탄불, 뉴욕은 물론 시즌 1에서 방문했던 중국에도 다시 간다. 시즌 2에선 나라보다 도시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백종원은 “도시를 즐기고 왔다. 이번 시즌의 시청 포인트를 정리하자면 ‘도시를 즐겨라’이다”라고 설명했다.
박 PD는 도시를 선발할 때 1순위로 뒀던 기준은 백종원의 관심과 추천이라고 밝혔다. 박 PD는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백종원이라 그가 얼마나 해당 도시의 음식을 사랑하고 호기심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시청자들이 전달받는 감정도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즌 2 첫 회의 배경이 된 터키의 이스탄불은 시즌 1 때부터 백종원이 언급했고 실제로 그가 많이 다녀온 장소라고 한다.각 도시의 음식과 관련된 전문가들의 검증 과정도 거쳤다. 백종원은 “도시가 정해진 후에 내가 찾아낸 자료를 전문가들에게 보내 다시 한번 검증했다. 예를 들어 중국 하얼빈을 방문하기 전 하얼빈의 외식 관련 대학 교수들을 통해서 자료를 검토했다”고 말했다.
박 PD는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서도 연출을 맡았다. 백종원은 박 PD가 간섭을 많이 하지 않고 카메라의 존재를 잊게 해준다며 그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박 PD가 이번 시즌에서 다르게 연출한 포인트는 각 도시만의 색을 더 담는 것. 그는 “시즌 1은 음식 프로그램으로서의 차별화를 위해 다큐멘터리처럼 정적으로 찍었다. 이제 시청자들이 ‘스푸파’란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하고 시즌 2에선 리얼리티처럼 자연스럽고 위트있는 상황을 많이 담았다. 때문에 예능적인 웃음 요소를 더 많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영상 장비도 보완했다. 박 PD는 “촬영 이후 색 보정을 할 수 있는 범위가 더 넓어졌다. 각 도시마다 그 도시만의 분위기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색감이 무엇일지 고민하면서 작업 중”이라고 했다. 백종원은 “카메라가 좋아져서 내가 더 잘생겨보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백종원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만의 요리 꿀팁을 알 수 있어서다. ‘스푸파2’에서도 유익한 요리 팁을 전해줄 예정이다. 박 PD는 “백종원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주로 먹는 풍미 강한 소스를 우리 입맛으로 다시 제조했다. 스태프들이 그 제조법대로 소스를 만들어봤는데 굉장히 맛있다고 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