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서울아레나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K팝 축제인 ‘2019 서울뮤직페스티벌’이 오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시가 16일 발표한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 기본 계획에 따르면 ‘서울뮤직페스티벌’을 비롯해 여섯 개의 축제가 서울에서 펼쳐진다. 사계절마다 다른 장르의 음악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시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4818억원을 투입해 계절별 음악 축제 개최와 4대 음악 거점 조성 등 9개 과제를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다양한 장소에서 음악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게 시의 목표다.

사계절별 음악 축제는 기존 ‘서울드럼페스티벌'(5월)과 ‘인디음악축제'(9∼10월)를 포함해 여름에는 ‘서울국악축제'(6월)와 ‘한강썸머 뮤직페스티벌'(8월), 가을에는 ‘서울뮤직페스티벌'(9∼10월), 겨울에는 ‘서울클래식음악축제'(11∼12월)를 새롭게 선보인다.

음악 거점은 이달 말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생활음악)을 시작으로 2023년 12월에는 창동 서울아레나(K팝), 2024년에는 1500석 이상을 갖춘 서남권 대공연장과 서울클래식홀이 개장한다.시는 서울아레나와 연계해 2023년 5월 창동역 환승주차장 부지에 조성 예정인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에 음악 관련 기업 300개를 유치하고, 음악산업 전문가를 양성하는 ‘뮤직 비즈니스 아카데미’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아레나 안에는 한국 대중음악 100년사를 정리한 ‘대중음악 명예의 전당’을 조성해 상설 전시와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2022년에는 국악의 창작 활동과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서울국악센터’와 인디 음악을 지원하는 ‘서울인디음악지원센터’를 설립한다. 인디 음악은 ‘서울 라이브'(Seoul Live)라는 이름으로 브랜드화해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다양한 인디 공연을 한 곳에서 예매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플랫폼도 구축한다.

또한 전문가 검토와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LP바 등 서울 시내 음악 명소 50곳을 매년 발굴하고 국제 음악 행사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내년 상반기 70여개 도시의 음악 전문가 300여명이 참여하는 ‘뮤직시티즈컨벤션(MCC)’을 개최하고, 세계 최대 월드뮤직 행사인 ‘워매드(WOMAD, World of Music, Arts and Dance)’ 유치를 추진한다.

음악 도시를 표방하는 전 세계 도시 간 정책교류의 장인 ‘국제음악도시 협의체’도 2022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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