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신입사관 구해령’ 현장 사진./제공=MBC

MBC ‘신입사관 구해령’이 추석 연휴로 인해 오는 11일, 12일 연속 결방한다.

‘신입사관 구해령’ 측은 9일 “민족 대 명절 추석을 맞아 이번 주 방송을 결방하게 됐다”고 밝히며 “다음 주 18일 더욱 풍성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찾아 뵐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세경, 차은우 등 결방의 아쉬움을 달랠 꽃미소가 담긴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해령(신세경 분)은 여사로서 조선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청나라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돌아온 그는 집안의 강요로 맺어진 혼례를 박차고 여사의 길을 택했다. 여사 별시에서 왕세자 이진(박기웅 분)이 낸 시제가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기개도 보여줬다.

또한 해령은 광흥창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부조리와 이조에서 범하고 있는 인사 비리를 발견하고 이를 바로잡고자 노력하고 책임지는 모습으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특히 그가 현왕 함영군 이태(김민상 분)과 담판을 지어 사과를 받아내고 사관들의 입지를 넓힌 장면은 조선의 역사를 발칵 뒤집는 전례 없는 여성 캐릭터의 활약이었다.

해령이 이림과 선보이는 로맨스도 화제다. 세책방에서 처음 만나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이내 서로의 아픔에 공감하며 함께 성장했고 핑크빛 결실을 맺었다. 이림은 해령을 만나 신분을 감추고 갇혀 살던 녹서당의 바깥세상을 몸소 체험하며 진정한 왕자로 각성했다. 그는 함영군의 부름에 한껏 긴장하며 주눅 들었던 초반과 달리 함영군의 잘못을 꼬집고 자신이 저지른 행동을 고백하며 책임지겠다 말하는 등 점차 자신의 존재를 드러냈다. 이림은 자신의 성장의 원동력이 된 해령에게 지고지순한 사랑을 고백하며 행복함을 만끽했다.하지만 행복도 잠시 혼례를 올리라는 함영군의 어명이 떨어졌고, 해령은 그에게서 돌아섰다. 그런 그에게 이림은 자신이 모든 것을 다 버릴 수 있다며 눈물 젖은 고백을 해 과연 이들의 로맨스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진은 함영군과 좌의정 민익평(최덕문 분) 사이에서 백성들을 위한 정치를 펼치고자 홀로 외롭게 노력하는 중이다. 그는 둘도 없는 동생 이림에게 무한 애정을 쏟으며 깊은 우애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림이 20년 전 과거에서 사라진 폐주 이겸(윤종훈 분)의 적장자라고 언급됐다. 여기에 해령이 ‘서래원’의 수장 서문직(이승효 분)의 딸임이 밝혀지며 20년 전부터 알게 모르게 이어져 온 이들의 운명이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입사관 구해령’ 33~34회는 추석 연휴 결방으로 인해 오는 18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